동원산업, 회사채 공모 흥행...2000억원대 자금 조달
2023-07-19 08:18
수요예측에서 목표치 4배 넘는 6450억원 몰려
동원산업이 지난해 합병 이후 첫 회사채 발행에서 흥행을 거두며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동원산업은 총 27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회사채는 3년물 1500억 원과 5년물 1200억 원으로 구성됐으며, 조달 자금은 기존 회사채 상환과 운영 자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동원산업의 이번 회사채 흥행 요인으로는 우량한 신용과 기존 주력 사업의 시장 지배력, 미래 신사업의 성장 잠재력 등이 꼽힌다. 동원산업은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가 책정하는 회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유지하고 있다.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발행 금리도 낮아졌다. 경기 부진과 금리 변동성이 큰 불리한 시장 상황에서도 3년물은 민평금리(민간 채권 평가 평가 금리) 대비 -1bp(1bp=0.01%) 낮은 4.345%, 5년물은 -2bp 낮아진 4.531%로 확정됐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동원엔터프라이즈와의 합병을 통해 그룹의 새로운 사업형 지주사가 된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가 대폭 확장됐다. 작년 매출은 창사 이래 최대 수준인 9조 원을 돌파했다. 여기에 육상 연어 양식, 스마트 항만 하역, 이차전지 소재 등 미래 신사업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