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보험사 장기 성장 위해선 경영자 성과보수 등 보상체계 개선해야"
2023-07-18 16:48
'보험산업 장기비전 경영과제 세미나'
보험사 경영자의 단기실적 추구를 개선하기 위해선 주식 기반 장기 인센티브 비중을 증가시켜 중·장기적 성과와 보상을 연동시키는 방향으로 보상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상용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8일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보험산업 장기비전 경영과제 세미나'에서 이 같이 밝혔다.
한 연구위원은 "단기 임기를 가지고 있는 국내 보험사 경영자에게 주식 기반 성과보상을 제공한다면 재임시기와 옵션 행사시기 간의 시차가 발생해 주식 기반 성과급의 근본 목적을 달성하기가 어렵다"며 "경영진이 장기적 관점에서 회사를 운용할 수 있도록 성과보수 비중 상향, 이연보수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연구위원은 "지난 2010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에서 영업중인 보험사의 경영진 재임기간과 수익성·기업가치·건전성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재임기간이 길수록 각종 지표가 개선되는 상관관계를 발견했다"며 “보험사의 수익성과 가치 제고를 위해 경영진이 일관되고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재임기간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 연구위원은 보험사의 장기비전 경영을 위해 소비자 신뢰, 해외진출, ESG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