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유례없는 폭우에 금융권과 피해 중소기업·전통시장 지원

2023-07-18 10:09

세종 중소벤처기업부 청사에서 집중호우 피해 상황점검회의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집중호우로 인한 중소기업, 전통시장 피해 현황 집계 결과 213곳이 피해를 입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중소기업중앙회는 긴급 구호 물품을 즉각 지원하며 피해 발생 지역 복구를 위한 정책 역량 총동원령을 내렸다.
 
18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전날까지 중소기업 7곳, 소상공인 203곳 , 전통시장 3곳(32개 업체)이 피해를 입었다. 호우 피해는 광주, 충북, 충남, 전북지역 등에서 주로 발생했다.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경미한 피해로 파악됐다. 하지만 중기부는 피해 신고를 하지 못한 중소기업이 있을 수 있고 호우 예보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중기부, 피해 기업 10억원·소상공인 2% 금리로 7000만원 지원

중기부는 산하 공공기관을 통해 장마 피해가 확인된 중소기업·소상공인에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최대 10억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최대 7000만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기술보증기금은 최대 3억원 이내 보증비율 90%, 보증료율 0.5%를 지원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운전자금은 5억원, 시설자금은 소요자금 범위 내로 0.1% 보증료율을 적용한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최대 3억원 이내 보증비율 100%, 보증료율 0.5%로 지원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0.1%의 보증료율을 적용한다.
 
피해 전통시장을 대상으로는 시설 개선, 판로 지원에 나선다. 노후 전선 교체, 화재 알림 시설 설치 등을 지원하고 복구 완료 시 고객 유입 촉진을 위한 이벤트 비용 등을 제공한다.
금융권도 중소기업·소상공인 특별 금융지원 나서
 
금융권도 폭우 피해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나섰다.
 
우리은행은 호우피해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게 총 한도 2000억원 규모 내에서 최대 1.5%포인트(p) 특별우대금리로 5억원 범위 내 운전자금 대출이나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기업은행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3억원 범위 내에서 운전자금과 시설물 피해 복구 자금을 지원하고 대출금리도 최대 1.0%p(포인트) 까지 감면할 계획이다.
 
이미 특별대출을 진행하고 있는 KB국민은행은 이재민용 텐트, 세탁차 지원 등에 쓰일 성금 10억 원을 전달한다. 신한은행은 225억원 규모를 보증 대출하고, 추가 금리 인하 등이 포함된 피해 신속 보증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하나은행 개인에게 5000만원, 기업에게 5억원 이내의 긴급 안정자금 대출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