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명낙 회동, 단합하고 새로운 미래 만드는 그런 자리"

2023-07-18 13:41
"스콜성 기후 많아져…적절하게 판단하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은 18일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간 회동인 이른바 '명낙회동'과 관련해 "민주당의 전·현 대표가 단합하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그런 자리가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했다. 두 사람은 오는 19일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진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크게 보면 현 윤석열 정부에서 후퇴한 민주주의, 이 상황에 대해 아마 같이 논의를 하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은 어떻게 대응하는 게 좋을까 그래서 단합해서 이 상황을, 위기를 극복하자 그리고 총선에서 승리하자. 그렇게 서로 말씀을 나누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라며 "국민이 바라보시기에 민주당의 모습이 도덕성이라든지 민주주의라든지 당내 현안에 대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게끔 혁신하는 말을 폭넓게 하면서"라고 전망했다.

호우로 인해 양측 회동이 취소될 가능성을 두곤 "비가 부담스럽기는 한데 대한민국이 스콜성 기후가 많아진 것 같다"라며 "비가 왔다 안 왔다 하는 상황이라서 적절하게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당원 게시판에서 잦아진 지지층 갈등과 관련해선 "민주당의 자유게시판인 블루웨이브가 개통하면서 논란이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조용해졌다"며 "두 전 현직 대표가 상황들을 잘 인지하고 고민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항상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런 문제 때문에 주요한 논의라든지 결정이라든지 이런 것에 너무 관여할 필요는 없다. 그런 생각도 많이 든다"라며 "그렇게 무리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이 전 대표를 향해 세결집 관련 경고 메시지를 낸 것을 두고는 "독자적인 자기 역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특정인을 상대로 해서 한 코멘트는 아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당내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 서로 잘 깊게 생각하면서 하자 그런 취지였고 특별하게 이 전 대표가 당내 관련해서 그렇게 진행했던 예가 없었기 때문에 (혁신위가) 이 전 댜표를 대상으로 해서 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