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김해시 협력으로 액화수소 국산화 추진...동남권 선점 '예고'
2023-07-17 19:32
김해 신천일반산단, 수소액화 플랜트 핵심기자재 기술개발 부지로 선정
상용급 수소액화 플랜드용 원심형 냉매 압축기 개발나서
도, "경남형 수소특화단지 조성의 기폭제될 것"
상용급 수소액화 플랜드용 원심형 냉매 압축기 개발나서
도, "경남형 수소특화단지 조성의 기폭제될 것"
경남도는 한국기계연구원에서 공모한 '상용급(5톤/일) 수소액화 플랜트용 원심형 냉매 압축기 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공모사업‘에 김해 신천일반산업단지 내 1만2100㎡(3660평) 규모의 부지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 선정은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26일까지 약 4주간 전국 지자체 대상 공모가 실시되기 전부터 6월 29일 평가발표 및 7월 5일 부지 현장 실사까지 경남도와 김해시가 적극 협력해 이루어낸 성과다.
국토부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연구과제를 수행 중인 한국기계연구원을 주관으로 2023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한림면 신천일반산업단지 내에 총사업비 422억 원(국비 240억, 지방비 149억, 민간자본 33억)을 투입해 수소액화 주요핵심 설비인 플렌트용 냉매 압축기 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해외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액화수소 국산화 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기반 구축사업으로 향후 국내 액화수소 연구 정부출연연구소와 기업 유치, 지역 산학연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공동 연구개발과 기술지원 등 지역 네트워크 강화로 미래 수소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구조를 형성해 동남권 액화수소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그 중 수소액화 플랜트의 주요 핵심설비인 냉매 압축기 개발은 해외 선진기업 3개사(Linde, Air liquid, Air Pro–ducts)만이 보유하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액화수소 핵심기술이 국산화되면 도내 대기업을 비롯해 기자재 등을 개발하는 중소기업들의 성장과 수소기업 생태계의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소에너지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로 기체, 액체 등 다양한 형태로 저장할 수 있고 높은 에너지 밀도로 작은 부피에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소는 액체로 액화시키면 기체 수소에 비해 부피가 800배나 줄어 대량 수송이 가능하고 충전속도도 빠른 장점이 있어 현재 시점에서 효율적인 수소 저장 시스템은 액화저장 방식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액화를 위해 영하 253도 극저온까지 낮춰야 하는 기술적 요구로 여러 국가와 관계기관들이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액화수소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하게 된다”며 “탄소중립시대 핵심에너지인 액화수소 생산, 저장, 운송, 활용에 대한 체계를 구축해 수소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통상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김해시의 수소특화단지 조성에 한 걸음 다가가는 중요한 의미가 될 것”이라면서 “경남 민선8기 도정과제인 수소산업 혁신플랫폼 구축 및 수소 핵심기술 사업화의 일환으로 이번 액화수소 기자재의 국산화 개발은 올 하반기 준공되는 창원 수소액화 실증플랜트와 연계하는 한편, 경남형 수소특화단지 조성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올해 3월 "2023~2032 경상남도 수소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해 핵심기술 고도화 및 사업화 등 글로벌 수소기업 육성을 견인을 목표로 도내 시군 특화산업과 연계한 균형있는 수소산업을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