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산 전시회 '서울ADEX' 10월17일 개막

2023-07-17 14:54
성남 서울공항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려…35개국 550개사 참가

2021년 10월 18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 2021(서울 ADEX)에서 공군 특수 비행팀 블랙이글스 편대가 축하공연 비행을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위산업 전문 종합 무역 전시회인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서울 ADEX)이 오는 10월 17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최된다.
 
17일 ADEX 공동운영본부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35개국 550개 업체가 참가한다.
 
10월 17∼20일은 항공우주·방위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비즈니스 데이’이며, 21∼22일은 일반인이 입장 가능한 ‘퍼블릭 데이’다.
 
1996년 ‘서울 에어쇼’로 출발한 서울 ADEX는 국내 항공우주·방위산업 제품의 수출 기회 확대와 선진 해외업체와의 기술교류를 위한 행사로서 홀수년 10월에 열린다. 2009년부턴 지상방산 분야까지 통합 운영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행사 참가 희망 기업이 늘어 실내전시관 참가 신청이 예년보다 반 년 정도 빠른 1월 말에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는 건군 75주년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전시 면적과 품목을 대폭 늘렸다.
 
2021년 행사 땐 28개국 440개사가 참가해 1814개 부스가 마련됐던 데 비해 올해는 2260개 부스가 세워질 예정이다.
 
야외전시장에는 항공기 총 57종 65대와 지상 장비 총 35종 35대가 전시된다. 전시 대상에는 미국 공군 폭격기 등 전략자산을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내 전시관에는 항공·우주·미래항공모빌리티(AAM)·지상 방산분야의 실물과 모형이 전시된다.
 
참가 항공기의 시범비행과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곡예비행, 공군의 고공낙하 등도 준비 중이다.
 
주최 측은 수출 유망 대상국의 군 수뇌부와 방산기업 바이어들을 초청해 한국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운영본부는 2021년 행사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따라 약 12만명에 머물렀던 관람객이 올해는 29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비즈니스 상담액도 250억 달러(약 31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많은 관람객이 몰릴 것을 고려해 안전대책도 마련됐다. 군중 밀집도가 지나치게 높아지지 않도록 1㎡(제곱미터) 정도의 땅에 최대 4명만 서도록 유동 인구를 관리할 방침이다.
 
행사장에 들어오지 않고도 주변 도로에서 블랙이글스의 비행을 보려는 인파가 몰릴 것을 고려해 소방, 경찰과 협력해 교통안전 대책도 세운다.
 
공동운영본부는 “ADEX가 세계 3대 에어쇼로 도약할 여건을 조성하겠다”며 “한국의 방산이 세계 시장에서 확고하게 뿌리를 내리고 더욱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올해 서울 ADEX는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코트라(KOTRA)가 행사를 주최·주관하며 국방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