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바닥쳤나...전국 주택 매수심리 6개월 연속 상승세

2023-07-17 16:27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발표
전국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 114.1… 전월比 2.1p↑
수도권은 102.6, 비수도권은 100.3 각각 기록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전국 부동산 시장 소비심리지수가 6개월 연속 회복세를 이어갔다.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나고, 급매가 소진되며 집값이 회복 조짐을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기준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4.1로, 전월(112.0) 대비 2.1포인트(p) 올랐다. 올해 1월(91.5)부터 6개월째 오름세다. 

수도권은 102.6으로 0.5p 올랐고, 비수도권은 2.2p 오른 100.3을 기록해 지난해 6월(100.7) 이후 1년여 만에 100을 웃돌았다.

국토연구원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95∼115 미만은 보합,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서울의 주택 매매 소비심리지수는 6월 119.9로 전월(117.3)보다 2.6p 상승했다. 지난 5월, 1년 1개월 만에 상승 국면으로 전환한 뒤 두 달 연속 유지하고 있다.

반면 경기는 지난 5월 상승국면에 접어든 이후 한 달 만에 보합국면으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인천 지수는 105.8에서 109.0으로 올랐다.

지방에선 세종(126.6), 충북(120.8), 울산(117.4), 경북(116.3) 등의 주택 매매소비심리 지수가 상승 국면을 보였다.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6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하강국면에 머물렀다. 전국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1.3p 상승한 92.4로 조사됐다.

세종(104.7)과 강원(99.9), 경북(97.4), 대전(97.1), 경남(95.7) 광주(95.0)가 보합 국면을 기록한 가운데 나머지 지역은 하강 국면으로 집계됐다.

주택과 토지를 합친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6월 101.6으로 전월보다 1.4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