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R3戰] 사일룬 GT-100, 1위 실격에 뒤바뀐 승자…최재경 '우승'
2023-07-16 22:54
'스타트법 위반 실격' 민정필 제치고 1위
표명섭·김영민, 2라운드 이어 연속 포디움
표명섭·김영민, 2라운드 이어 연속 포디움
[이코노믹데일리=태백] 코리아스피드레이싱(KSR) 시즌 후반 분기점 역할을 할 3라운드에서 막판에 우승자가 바뀌는 드라마가 연출됐다.
16일 오후 강원 태백시 태백스피드웨이(1랩=2.5km)에서 2023 코리아스피드레이싱 3라운드 '사일룬 GT-100' 클래스가 치러진 가운데 두 번째로 체커키를 받은 최재경(부산과학기술대학교)이 1위 민정필(뉴라비타모터스포트)의 실격으로 포디움 정상에 오르는 행운을 얻었다. 이날 최재경은 지난 1라운드 2위에 이어 이번 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단숨에 시즌 상위권에 진입했다.
총 22랩을 도는 경기에서 최재경은 25분44초733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민정필(25분39초207)에 밀렸다. 그러나 민정필이 스타트법 위반을 한 사실이 확인돼 피트스루 패널티를 이행해야 했으나 이를 따르지 않았고 실격 처리됐다.
순위가 한 칸씩 위로 올라가면서 표명섭이 25분50초746으로 2위를 했다. 지난 2라운드에서 3위를 한 표명섭은 경기 초반 하위권을 달렸지만 7랩에서 4위로 올라섰다. 이후 자리를 유지하다 14랩에서 한 차례 더 추월을 하며 근성을 보여줬다. 표명섭은 피트스루 핸디캡까지 훌륭히 소화해 포디움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3위는 같은 팀 김영민이 25분53초915로 차지했다. 앞선 2라운드에서 우승한 김영민은 피트스루 핸디캡의 여파로 순위권에 들지 못할 뻔했으나 꾸준히 페이스를 지켜낸 덕분에 막판 순위 상승의 혜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