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건희 '명품쇼핑' 맹비난 "정상외교에 납득 어려워...해명해라"

2023-07-14 16:54
이경 "김 여사 구입 품목...비용 결재 방식 공개해라"
추미애 "서민 가슴 먹먹하게 하는 기사...이런 후진국 없어"

윤석열 대통령과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왼쪽)가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의 와지엔키 박물관에서 열린 프리다 칼로 전시를 관람하며 프리다 칼로의 시그니처 색상을 사용해 리본을 구성하는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 현지에서 명품 쇼핑을 했다는 현지 보도에 대해 "사실인지 해명하라"고 촉구하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경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14일 논평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 등의 정상 외교를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했는데, 대통령의 정상외교에 뜬금없이 터져 나온 대통령 부인의 쇼핑 보도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현지 보도를 보면 김건희 여사가 경호원과 수행원 16명을 대동해 명품매장 5곳을 찾아 쇼핑을 했고, 쇼핑 당시 일반인의 출입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을 향해 "김 여사가 정상외교를 위해 방문한 리투아니아에서 5곳의 명품 매장을 방문해 쇼핑한 것이 맞는지, 쇼핑했다면 구입한 품목은 무엇이고, 구입을 위해 쓴 비용은 어떻게 결제했는지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김 여사가 쇼핑을 했다면 구입한 품목은 무엇이고, 구입을 위해 쓴 비용은 어떻게 결제했나"라며 "대통령실은 리투아니아 언론의 김 여사 명품 쇼핑 보도가 사실인지를 해명하길 바란다"고 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물폭탄에 문자폭탄에 출근을 서두르고 있는 서민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기사가 떴다"며 "해외 나가 명품 쇼핑으로 리투아니아 언론을 타는 부인 이야기다. 후진국도 이런 후진국이 없다"고 일갈했다. 
 
한편 리투아니아의 한 언론은 지난 12일(현지시간) 김 여사가 경호원들을 대동해 명품 쇼핑을 다녀갔다고 보도하며, 명품 가게 밖을 나서는 김 여사의 모습을 포착한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