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폴란드 영부인과 친교 시간..."양국 관계 더욱 끈끈해지길"

2023-07-14 04:29
동갑내기 영부인과 프라다 칼로 전시 관람, 영빈관 오찬 등

윤석열 대통령과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의 와지엔키 박물관에서 열린 프리다 칼로 전시를 관람하며 프리다 칼로의 시그니처 색상을 사용해 리본을 구성하는 체험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부인 아가타 콘하우저 두다 여사.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13일(현지시간) 폴란드 대통령 부인 아가타 콘하우저-두다 여사와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김 여사는 작년과 올해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콘하우저 두다 여사와 만났으며, 이번 윤 대통령과의 폴란드 공식 방문을 계기로 재회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김 여사는 콘하우저 두다 여사와 함께 와지엔키 박물관의 프리다 칼로 전시를 둘러봤다. 두 사람은 프리다 칼로의 시그니처 색상을 사용한 리본 체험을 하면서 "한국과 폴란드의 관계가 하나로 엮인 이 리본처럼 더욱 끈끈해지기 바란다"며 마음을 모았다.
 
또한 김 여사는 와지엔키 공원의 대표 건물 수상궁전을 관람하고 "폴란드의 전통과 예술을 잘 간직하고 있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방명록에는 "아름다운 수상궁전의 모습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한국과 폴란드 간 우정과 협력이 더욱 깊어지기 바랍니다"라고 남겼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부인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여사가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의 영빈관인 벨베데르궁에서 폴란드 스카우트 대원들과 폴란드 전통놀이인 뚜껑치기를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후 두 정상 배우자는 폴란드 영빈관인 벨베데르궁에서 폴란드 스카우트 대원들과 만났다. 김 여사는 우리나라가 다음 달 전북 새만금에서 개최하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세계잼버리)에 참가하는 폴란드 대원들을 격려하며 양국 간 청소년 교류 활성화를 기원했다. 폴란드는 차기 세계잼버리 개최국이다. 
 
김 여사는 "여러분들이 꿈을 펼치며 계속 도전해나가기 바란다"면서 "Draw your dream"이라 말했다. 이어 각국의 게임, 음악, 음식 등을 교류하는 세계잼버리 전통에 따라 김 여사와 콘하우저 두다 여사는 스카우트 대원들과 함께 폴란드 전통놀이인 뚜껑치기를 즐기며 우정을 다졌다.
 
김 여사는 콘하우저 두다 여사와 벨베데르궁의 폼페이 홀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폴란드를 대표하는 음악가 프레데리크 쇼팽이 어린 시절 공연했던 곳으로, 쇼팽을 좋아하는 김 여사를 배려한 것이다.
 
동갑내기인 두 정상 배우자는 양국 간 교류 확대와 우크라이나 지원에서 자선활동, 한국 드라마, 가족, 반려동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김 여사는 특별한 일정을 마련해준 콘하우저 두다 여사에게 감사를 전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하며 엑스포 키링을 선물로 건넸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의 영빈관인 벨베데르궁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부인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여사에게 바이바이 플라스틱 에코백과 부산엑스포 키링을 선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