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Pick] 尹 지지율, 日 오염수 여파로 6%p 하락...1년여 만에 '최대 낙폭'

2023-07-14 11:00
지지율 32%기록, 부정평가는 57% 집계...이유는 '외교'
정당지지율...국민의힘 33%, 민주 32% '박빙'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빌뉴스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여파로 6%포인트(p) 하락하면서 1년여 만에 주간 낙폭 최대치를 기록했다.
 
14일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율은 32%, 부정평가율은 57%로 집계됐다.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 변화는 주간 낙폭 기준 최대치다. 1년 전인 2022년 7월 첫째 주 32%를 기록할 당시 전주 대비 6%p 하락했을 때와 동률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 초기 50%의 지지율을 찍었지만 인사(人事), 발언 부주의 등 잇단 논란으로 8월 1일 24%까지 하락세를 달렸다. 
 
윤 대통령 지지율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32%로 가장 많았으며, '결단력·추진력·뚝심'(7%), '노조 대응'(6%)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3%포인트(p) 오른 5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14%로 가장 많았다. '외교' 항목 역시 부정평가에서 14%를 기록했다. 그 외 소수 응답에는 지난 주말 불거진 서울~양평고속도로 문제(1%)가 새로 포함됐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8%), 70대 이상(63%)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2%), 30·40대(70% 내외) 등에서 두드러진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63%, 중도층 28%, 진보층 12%다.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2%, 정의당 5%, 무당(無黨)층 30%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2%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59%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5%, 더불어민주당 32%,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7%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전체 응답률은 14.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