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수상태양광 라오스 간다…환경부, 라오스 정부와 협력체계 구축

2023-07-14 08:48
녹색산업 수주지원단 11~13일 현지 방문

금한승 기후탄소정책실장(왼쪽)이 12일 라오스 비엔티안 에너지광산부에서 포싸이 사야손 에너지광산부 장관을 만나 한국의 우수한 수상 태양광 기술을 소개하고, 라오스 녹색산업 분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2023.7.12 [사진=환경부]
환경부가 라오스와 수상 태양광 발전을 비롯한 녹색산업 분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14일 환경부에 따르면 금한승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을 단장으로 한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이 지난 11~13일 라오스를 찾아 우리 기업의 수상 태양광 발전·매립가스 발전 수출 기반을 마련했다.
 
금 단장은 12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포싸이 사야손 라오스 에너지광산부 장관과 양자회의를 했다. 이날 회의에서 라오스 측은 한국 기업이 현지에서 추진할 3600억원 규모의 수상 태양광 사업에 적극 협력하고, 수상 태양광으로 만든 재생에너지를 태국 등 주변국에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남파송 무앙마니 공공사업교통부 장관과도 만나 교통 분야 탄소중립을 위해 라오스가 가진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무공해차 보급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다음 날인 13일엔 분캄 워라찟 천연자원환경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하고, 비엔티안 매립지에서 한국 기업이 추진하는 매립가스 발전사업을 지원하고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인정하는 온실가스 국제감축 이행약정을 체결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연간 22만6000톤 상당 온실가스 배출권을 획득할 전망이다.
 
찬타넷 부알라파 천연자원환경부 차관과는 한국 환경정책을 라오스에 보급하고, 한국 녹색산업 진출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환경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금한승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장은 "탄소중립 주무부처로서 하반기에도 7개국 이상에 수주지원단을 파견해 녹색산업 수주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올해 20조원, 윤석열 정부 임기 내 100조원 녹색산업 수주·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