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제로콜라 대신 물 마셔라"… 아스파탐 '발암가능물질' 분류 확정
2023-07-14 08:46
증거 부족에 일일섭취허용량은 유지
기업·소비자 모두 '절제'해야
식음료 업계 "증거 불충분…아스파탐 안전 입증"
기업·소비자 모두 '절제'해야
식음료 업계 "증거 불충분…아스파탐 안전 입증"
세계보건기구(WHO)가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했다. 다만, 증거 부족으로 1981년에 설정한 기존 일일섭취허용량을 유지하기로 했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RAC)와 WHO·유엔식량농업기구(FAO) 공동 산하기구인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는 14일(현지시간) 아스파탐 유해성 평가 결과를 담은 보도자료를 냈다.
두 기관은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 분류군인 2B군에 포함하기로 결론을 내리면서도, 기존 일일섭취허용량인 체중 1㎏당 40㎎을 유지했다. 2B군은 발암 가능성이 있지만 증거가 충분치 않은 경우로, 김치 및 피클 등 절인 채소와 커피 등이 속한다. 아스파탐은 제로콜라를 비롯해 각종 음료, 아이스크림, 껌 등 무설탕을 내세운 식음료 제품에 주로 사용되는 인기 감미료 중 하나다.
이날 발표에 앞서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프란체스코 브랑카 WHO 영양·식품안전국장은 “소비자들은 콜라를 감미료와 함께 섭취할지, 아니면 설탕과 함께 섭취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면 세 번째 옵션을 고려해야 한다”며 “바로 물을 마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기관은 기존 논문, 각국 정부 보고서 등을 통해 아스파탐의 유해성을 살펴본 결과 “아스파탐이 발암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러나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수행된 아스파탐과 간암 간 연관성을 나타내는 세 가지 연구를 통해 발암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제한된 증거로 인해 연구에 한계점이 있다고 짚었다.
WHO는 아스파탐을 무분별하게 소비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예컨대 체중이 60~70㎏의 성인이 아스파탐 허용량을 초과하려면 탄산음료를 하루에 9~14캔 이상 마셔야 한다.
브랑카 국장은 WHO가 기업들에 아스파탐 사용을 완전히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것이 아니라 제조업체와 소비자 모두에게 절제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결과는 간헐적인 (아스파탐) 섭취는 대부분의 소비자에게 위험을 초래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도 “아스파탐은 많은 식품에 흔하게 들어 있으며 과다 섭취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미료 없이도 맛있을 수 있도록 제품의 제형이나 성분 선택을 바꾸길 권한다”며 아스파탐을 대체할 다른 감미료를 찾지도 말라고 촉구했다. WHO는 올해 초 아스파탐이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WHO의 발표에 식음료 업계는 이번 결정이 오히려 아스파탐이 안전하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점을 공식 인정 받았다는 것이다. 케이트 로트먼 국제음료협회(ICBA) 전무이사는 “WHO의 결론을 통해 아스파탐이 안전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RAC)와 WHO·유엔식량농업기구(FAO) 공동 산하기구인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는 14일(현지시간) 아스파탐 유해성 평가 결과를 담은 보도자료를 냈다.
두 기관은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 분류군인 2B군에 포함하기로 결론을 내리면서도, 기존 일일섭취허용량인 체중 1㎏당 40㎎을 유지했다. 2B군은 발암 가능성이 있지만 증거가 충분치 않은 경우로, 김치 및 피클 등 절인 채소와 커피 등이 속한다. 아스파탐은 제로콜라를 비롯해 각종 음료, 아이스크림, 껌 등 무설탕을 내세운 식음료 제품에 주로 사용되는 인기 감미료 중 하나다.
이날 발표에 앞서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프란체스코 브랑카 WHO 영양·식품안전국장은 “소비자들은 콜라를 감미료와 함께 섭취할지, 아니면 설탕과 함께 섭취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면 세 번째 옵션을 고려해야 한다”며 “바로 물을 마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기관은 기존 논문, 각국 정부 보고서 등을 통해 아스파탐의 유해성을 살펴본 결과 “아스파탐이 발암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러나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수행된 아스파탐과 간암 간 연관성을 나타내는 세 가지 연구를 통해 발암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제한된 증거로 인해 연구에 한계점이 있다고 짚었다.
WHO는 아스파탐을 무분별하게 소비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예컨대 체중이 60~70㎏의 성인이 아스파탐 허용량을 초과하려면 탄산음료를 하루에 9~14캔 이상 마셔야 한다.
브랑카 국장은 WHO가 기업들에 아스파탐 사용을 완전히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것이 아니라 제조업체와 소비자 모두에게 절제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결과는 간헐적인 (아스파탐) 섭취는 대부분의 소비자에게 위험을 초래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도 “아스파탐은 많은 식품에 흔하게 들어 있으며 과다 섭취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미료 없이도 맛있을 수 있도록 제품의 제형이나 성분 선택을 바꾸길 권한다”며 아스파탐을 대체할 다른 감미료를 찾지도 말라고 촉구했다. WHO는 올해 초 아스파탐이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WHO의 발표에 식음료 업계는 이번 결정이 오히려 아스파탐이 안전하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점을 공식 인정 받았다는 것이다. 케이트 로트먼 국제음료협회(ICBA) 전무이사는 “WHO의 결론을 통해 아스파탐이 안전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