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100만인파 몰려 ...서울 대표축제 자리매김

2023-07-12 14:17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방문...하반기 9월3일 재 개막

서울시는 12일 올해 상반기 '잠수교 한강 뚜벅뚜벅 축제' 에 100만 인파가 몰렸으나 안전사고 1건 없이 끝마쳤다고 밝혔다. [사진=유대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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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한강 잠수교에서 열린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 총 97만명의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서울시민 10명 중 1명 꼴로 이 축제를 즐겼다.
축제가 처음 열린 지난해(8월 28일∼10월 30일 매주 일요일·총 7회)의 방문객 약 52만명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었다. 상반기 잠수교 축제는 5월 7일부터 이달 9일까지 총 9회 열렸다. 이 축제는 한여름 잠시 쉬었다가 하반기(9월 3일∼11월 12일) 매주 일요일에 다시 열린다 
이처럼 많은 인파가 찾은 이유는 축제일엔 차 없는 ‘잠수교’를 만들어 한강을 바로 앞에서 만나게 했으며 거리공연, 플리마켓, 푸드트럭, 독서, 휴식 등 다채로운 축제 프로그램으로 엮었기 때문으로 시는 풀이했다. 
5월 7일 축제 개막일에는 총 15만명이 방문했다. 가수 정인과 대중이 참여하는 ‘tbs 원더 버스킹’, 해군 군악대의 ‘잠수교 퍼레이드’ 공연이 대중의 감탄을 자아냈다. 축제 2회 차인 5월 14일에는 이번 축제 기간 중 가장 많은 17만명이 잠수교를 찾았다.
상반기 마지막 축제일인 7월 9일에는 6만명이 모였다. 
특히 상반기에는 강바람이 시원한 잠수교에서 △안락한 빈백에 누워 독서하는 ‘책읽는 잠수교’ △친환경 소비를 배우고 느끼는 ‘플리마켓’ △한강의 풍광과 함께하는 식도락 ‘푸드트럭’ △걷고 싶은 잠수교 산책길 ‘칠링(chilling) 브릿지’ △음악, 마술 등 ‘거리공연’ △사진을 찍는 ‘선셋 포토존’ △공기놀이, 제기차기 등이 축제 흥을 돋웠다. 
이 가운데 가장 인기였던 프로그램은 ‘책읽는 잠수교’였다고 시는 설명했다. 1000여 권의 도서와 빈백 100개를 마련했다. 또 잠수교의 명물 ‘달빛 무지개 분수’도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는 축제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영어와 프랑스어 버전의 '루이비통 시티 가이드 서울' 행사도 가졌다. 시는 100만명에 육박하는 방문객이 다녀갔지만 단 하나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축제는 시민들의 큰 관심과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이제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서울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