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농업인들 수확량 40% 늘리는 구기자 2단 재배 '열공'
2023-07-11 10:44
충남 청양지역 농업인들이 수확량 40% 증가 효과가 있는 구기자 T자형 2단 재배 신기술을 익히느라 여념이 없다.
11일 청양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청양구기자연구회 회원 등 농업인 250여 명은 지난 7일에도 비봉면에 있는 신춘식 회장의 재배 포장에서 열린 구기자 2단 재배 평가회에 참석, 새로운 재배법을 직접 체험하고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인증 안내 교육까지 받았다.
지금까지 구기자 재배 농가가 일반적으로 적용해 온 1단 재배법은 ‘청홍, 청수’ 품종 등 2배체 품종에는 적합했으나, 열매가 굵고 다수확이 특징인 ‘화수, 화강’ 등 4배체 품종의 생육에는 적합하지 않아 2단 재배법이 개발됐다.
이날 평가회는 신춘식 회장의 ‘지역 활력화 작목 기반 조성’ 시범사업 소개와 2단 재배 기술 설명,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신춘식 회장은 “초기 자재비와 노동력이 일반 재배보다 더 필요하지만, 수확할 때 노동력을 줄일 수 있고 수확량도 약 4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농산물우수관리제도 인증은 농산물의 재배환경, 재배 과정, 수확과 수확 후 관리 과정에서 농산물에 잔류할 수 있는 농약, 중금속 등의 오염을 제거하거나 국가가 정한 허용 기준치 이하로 적절하게 관리하는 기준이다.
남윤우 소장은 “알이 크고 다수확이 가능한 4배체 품종에는 2단 울타리 재배법이 적합하다”라면서 “다수확과 소득증대가 재배 신기술을 확대 보급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