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교통사고 사망 10명 중 3명 7~8월 '장마철' 발생... '치사율 높아"
2023-07-11 11:16
전체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 약 33%가 장마철인 7~8월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11일 최근 3년간 기상상태에 따른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20~2022년 사이 비가 온 날 발생한 사고 건수는 3만8614건이었다. 이중 장마철인 7~8월에 발생한 사고 건수는 1만2703건으로 전체 사고 건수의 32.9%를 차지했다. 전체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 776명 중 255명(32.9%)도 7~8월에 발생했다.
최근 3년간 장마철 빗길 고속도로 교통사고 치사율은 9.14명이었다. 같은 기간 전체 도로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보다 4.5배 높은 수준이다. 7월부터 8월까지 맑은 날 고속도로 교통사고 치사율보다는 약 3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차종과 기상 상태별 교통사고 분석에서는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 중 32.0%인 248명이 화물차 및 버스 등 대형차량으로 인해 발생했다. 대형차량의 경우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이 맑은 날보다 평균 1.8배 이상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