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효 신임 관세청장 "경제회복·민생안정에 모든 역량 결집해야"

2023-07-07 14:36

고광효 관세청장이 7월 7일 정부대전청사 관세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관세청]

고광효 신임 관세청장은 7일 "경제 회복과 민생안정을 위해 관세청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며 수출입기업들이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을 극복할 수 있도록 관세행정의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달라"고 말했다. 

고 청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심화되면서 수출입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무역·물류환경을 감안해 시대에 맞지 않는 규제는 과감하게 폐지해야 한다"며 "각종 신고 등 민원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업과 국민들의 행정부담을 줄여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어 마약류 국내 반입 원천차단을 위한 관세청의 역할을 강조하며 전담 인력·조직·장비 등을 적극 확보해 '국경단계 마약차단망'을 촘촘하게 구축할 것을 지시했다.

고 청장은 "안정적인 재정수입 확보와 공정한 과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관세청) 소관세수 75조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책임감 있는 세정운영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마약적발, 외환분석, 품목분류 및 관세평가 등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에 충분한 교육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상호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