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고용장관 "민주노총·금속노조 정치파업 중단해야"
2023-07-07 10:35
"법·원칙 따라 불법행위 엄정 대응"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7일 "민주노총과 그 산별조직들은 국민 경제와 생명·안전·건강을 무시하는 정치파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고용부 실·국장과 지방청장 등 주요 지방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긴급 노사관계 상황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민주노총이 지난 3일부터 2주간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산하 노조인 금속노조와 보건의료노조 등은 다음 주부터 릴레이 파업에 돌입한다. 이 장관은 이를 '정치파업'이라고 쓴소리를 냈다. 이 장관은 "금속노조·건설노조 등의 정치파업 동참은 회복해 가는 우리 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보건의료노조는 국민 생명·안전과 건강을 외면하고 정치파업에 동참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범부처적으로 불법 현장에는 어떤 관용도 없이 그 책임을 분명히 묻는 등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 지방관서에도 엄정 대응을 지시했다. 이 장관은 "쟁의권 미확보 등 불법 소지가 큰 노조, 상급단체 요구로 정치파업에 돌입하는 노조 등에 파업을 자제하도록 지도해 달라"며 "불법 행위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하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