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러시아 용병단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프리고진은 더 이상 벨라루스에 있지 않다"면서 프리고진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거나 아마도 모스크바로 이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바그너그룹이 벨라루스에 용병 일부를 두도록 하는 방안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그들이 러시아에 대항해 무기를 들 것이라고 믿지 않으며 벨라루스에 위험이 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비행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프리고진과 관련된 비즈니스 제트기는 지난 5일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떠나 모스크바로 향했다. 이어 6일에는 러시아 남부로 향했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프리고진이 이 제트기에 탑승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