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금은 소수정당, 내년부터 청년들과 근본적 개혁 가능"

2023-07-06 17:26
청년정책 점검회의 주재…"저는 청년들 덕에 대통령 된 사람"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서초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열린 청년정책 점검회의에 입장하며 참석한 청년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우리 정부가 지금 국회에서는 소수 정당이다. 무조건 발목 잡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고, 제대로 된 입법 하나 해본 적이 거의 없다"면서 "내년부터는 근본적인 개혁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국민의힘의 내년 총선 승리를 자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청년정책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저는 사실 여러분 때문에 대통령이 된 사람"이라며 "결국 선거운동의 파트너로 삼은 사람들은 청년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올해까지는 우리가 할 수 있는대로 최선을 다해서 하고, 내년에는 여러분과 함께 더 많은 국정을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정의롭고 희망이 있는 나라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청년 정책"이라며 "지금 현재의 청년에게 필요한 정책뿐만 아니라 국정의 기본적인 방향이 다 청년정책"이라고 정의했다.
 
또 연금개혁에 대해선 "제대로 된 연금 개혁안을 우리 정부 임기 때 반드시 내놓고,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개혁에는 "산업 현장에서 법치를 확립해야 한다"며 "수요와 공급에 따라 노동시장을 유연하게 움직여야 미래세대에 많은 기회가 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교육개혁에 대해선 "대학 교육의 과나 대학 내 벽을 없애는 것도 유연화하는 것"이라고 요약했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자유사회에서 창의와 혁신을 통해 번영과 풍요가 나올 수 있다"며 "자유사회는 국제주의로 바로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한 마인드를 갖고 여러분의 시각을 우리나라에만 고정하지 말고 넓게 좀 보라"며 "미래의 기회를 만들어나가는 데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회의에는 '청년과 함께 바로 서는 대한민국'을 부제로 중앙과 지방의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 각 부처 청년보좌역과 2030자문단, 청년 인턴 등 약 650명(비대면 210여명 포함)이 참여했다.
 
회의는 △윤석열 정부 청년정책 1년 성과 △청년 고충 3대 현안 △청년이 주도하는 3대 개혁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됐고, 청년들의 현안 발표와 질문을 윤 대통령과 관계 부처 장관들이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