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맞춤형 광고 규제 가이드라인에 인기협·게임산업협회 등 산업계 "우려"
2023-07-05 15:32
IT 관련 협·단체들이 정부가 추진하는 온라인 맞춤형 광고 제도 개선과 관련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5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디지털광고협회, 한국온라인쇼핑협회 등은 성명서를 내고 "국내 광고 생태계를 혼란에 빠트릴 '온라인 맞춤형 광고 행태정보 처리 가이드라인'의 제정에 우려를 표명한다"고 주장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온라인 맞춤형 광고를 규율하는 온라인 맞춤형 광고 행태정보 처리 가이드라인의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IT·광고업계 등은 가이드라인으로 인해 국내 온라인 광고 생태계가 큰 수렁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대형 글로벌 사업자와 달리 이름도 생소한 중소 광고사업자가 동의를 요구할 경우, 과연 얼마나 많은 이용자가 동의할지도 미지수"라며 "중소 광고 사업자들은 사실상 맞춤형 광고사업을 접어야 하는 위기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서는 또 "동일한 사이트를 각기 다른 접속 방식으로 들어갈 때마다 반복해서 동의 팝업창을 선택해야 하는 번거로움으로 인해 이용자들은 서비스 이용을 기피하게 될 것"이라며 "또 기업은 저비용의 효과성 높은 온라인 맞춤형 광고를 이용하지 못하게 돼 불특정 다수에게 효과성이 매우 낮은 무차별적인 광고를 해야 하며, 이에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온라인마케팅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