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본연의 단맛으로"…CU, 無아스파탐 막걸리 '백걸리' 출시

2023-07-05 11:23
백종원 대표, 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쌀·물·발효제로만 가공

CU가 출시한 백걸리 [사진=BGF리테일]
CU가 최근 아스파탐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감미료를 넣지 않은 무(無) 아스파탐 막걸리 ‘백걸리’를 업계 단독으로 출시했다.

5일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에 따르면, 백걸리(750ml, 4500원)는 지난해 출시한 백걸리 프리미엄에 이은 두 번째 제품으로 개발 과정에서부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직접 참여해 대중적인 맛과 함께 품질의 완성도를 확보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쌀과 물, 발효제 오직 3가지 재료만을 사용했다. 일반적인 막걸리 제조 과정에서 단맛을 내기 위해 일부 첨가하는 아스파탐, 사카린나트륨, 수크랄로스 등 인공 감미료들은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
 
특히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예산 쌀로 술을 빚어 원재료의 곡향을 극대화했다. 세 번 거르고 3도 저온 숙성하는 차별화된 제조 공법을 통해 쌀 고유의 담백한 단맛을 추출한 것이다.
 
알코올 도수는 6.5도로 기존 프리미엄 제품(14도) 보다 절반 이하로 낮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달 아스파탐 논란 이후 7월 1~3일 전주 대비 막걸리 매출은 약 3% 감소했다. CU는 향후 가능한 소비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대체 상품을 사전에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조희태 BGF리테일 주류TFT MD는 “아스파탐과 관련해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감미료를 쓰지 않은 백걸리를 유통업계 단독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CU는 앞으로도 국내외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소비자들의 다양한 관심과 니즈에 맞춰 안전한 상품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