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저커버그 온라인서도 격돌…메타, 6일 트위터 대항마 출시
2023-07-04 16:08
'현피(오프라인 상 싸움)'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는 일론 머스크 트위터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회장이 오프라인에서도 맞붙는다. 메타가 트위터 대항마 서비스를 출시하면서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메타는 6일 자체 개발 마이크로 블로깅 서비스 '스레드(Threads)'를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는 트위터와 같이 단문의 텍스트를 인터넷에서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로, 메타가 운영하고 있는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은 동일한 사용자 이름으로 동일한 계정을 팔로우할 수 있다.
메타가 '텍스트 기반 대화 앱'이라고 소개한 스레드는 현재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주문이 가능한 가운데 트위터와 유사한 통합창(대시보드)을 보여주고 있다.
'스레드'의 발표 소식은 공교롭게도 트위터가 사용자들에 대해 여러가지 규제를 발표한 이후 며칠 만에 전해진 것이다.
앞서 머스크는 1일 트위터 이용자들의 하루 게시물 조회 분량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극단적인 수준의 데이터 수집과 시스템 조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시적인 제한을 적용했다"며 "유료 인증 계정은 하루에 읽을 수 있는 게시물이 6000개로 제한되고, 무료 미인증 계정은 600개, 신규 미인증 계정은 300개로 제한된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다시 글을 올려 "등급별 한도는 인증 계정 8000개, 미인증 계정 800개, 신규 미인증 계정 400개로 곧 늘어난다"고 언급했다. 그러다가 3시간 후 또 인증 계정 1만개, 미인증 계정 1000개, 신규 미인증 계정 500개라고 수치를 수정했다. 다만 그는 이러한 일시적 제한이 언제까지 적용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게시물 조회 한도 설정에 트위터 이용자들은 혼란스러워 했고, 트위터 상 접속 장애까지 겹치며 혼란이 가중됐다.
한편 현재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머스크와 저커버그의 격투기 매치는 지난 달 21일 메타가 트위터의 대항마로 출시할 스레드 서비스를 두고 한 트위터 이용자가 머스크에게 "트위터의 라이벌이 될까"라고 묻자 머스크가 "무서워 죽겠네"라며 조롱한데서 비롯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