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면/오세훈 "약자동행·인프라 투자로 글로벌 도시경쟁력 강화"
2023-07-03 15:34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서울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제가 10년 만에 서울시로 돌아온 후 보낸 첫 1년은 그동안(박원순 시장 10년 기간) 잘못 설정된 시정 방향과 또 일하는 방식을 재정비하는 ‘서울시 바로 세우기’에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민선 8기 서울시 첫 1년은 ‘동행·매력특별시, 서울’의 양대 축인 ’동행’과 ‘매력’의 기틀을 다지는 시기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약자와의 동행’은 서울시정의 핵심 철학이라고 강조했으며 다 함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생계, 주거, 교육 등 민생 전 범위에 걸쳐 사각지대를 메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대표적인 예로 한국형 소득보장 실험인 ‘안심소득 시범사업’을 들었다. 이 사업 대상은 1600가구에 해당한다.
오 시장은 "주거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들과 ‘고품질 임대아파트’ 사업에 착수했고,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한 ‘엄마아빠행복프로젝트’, 청년의 삶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청년행복프로젝트’ 등 시민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높일 정책들도 순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서울형 키즈카페’나 쪽방촌 사랑터로 자리 잡은 ‘동행식당’에서도 ‘약자와의 동행’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동행·매력특별시, 서울’의 또 다른 축인 ‘매력’ 분야도 도시·금융·디지털 등 글로벌 경쟁력이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도 했다.
오 시장은 "최상위 공간계획인 ‘2040 서울도시계획’을 기초로 도시 개발에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는 ‘비욘드조닝’을 통해 서울 대개조를 실현하고 있다"면서 "도시 인프라 부문에는 끊임없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정체’는 곧 ‘퇴보’를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과거 박원순 전 시장이 했던 '오세훈 시장 6년의 그림자 지우기' 정책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그는 "‘한강르네상스2.0’ 사업은 루이비통 프리폴 패션쇼,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등 다양한 축제와 행사로 한강의 매력을 전 세계에 더 널리 알리고 있다"며 대관람차, 노들예술섬, 제2세종문화회관 등 대규모 투자사업도 디자인 공모 등을 거쳐 차질 없이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광화문광장은 지난해 문화와 여가가 어우러진 도심 속 ‘공원 같은 광장’으로 거듭났다고 평가했다.
오 시장은 "취약계층 주거 환경도 개선하고 균형 잡힌 도시 개발로 도시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을 높여 서울을 '글로벌 톱5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