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투닷, 차량관제 시스템 기업 인수…SDV 전환 가속도
2023-07-03 10:53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소프트웨어센터 포티투닷이 국내 자동차 관제 시스템(FMS) 기업 유비퍼스트대원을 인수한다. 이 기술을 활용해 종합 플릿(Fleet·법인 차량) 관리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3일 포티투닷에 따르면 유비퍼스트원대원은 자체 개발 텔레매틱스(무선통신과 위성항법시스템 기술을 결합한 자동차 무선인터넷 서비스) 기기로 물류, 렌터카, 버스 등 시장별 특화 설루션 기반 FMS를 선도해 온 기업이다.
이번 인수는 포티투닷이 현대차그룹 글로벌소프트웨어센터로 자리매김한 후 이뤄진 첫 공식 행보로 포티투닷은 FMS 시장 진출과 연계 사업 확장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FMS는 차에 설치된 전용 단말기로 차 위치와 상태, 운전습관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안전하게 운영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최근 자동차 원격제어, 정비연계, 연료·충전 분석, 안전운행 등 맞춤형 기능이 추가되고 있다. 물류 업계는 물론 렌터카와 카셰어링(자동차공유) 사업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유비퍼스트대원은 2010년대 초반부터 FMS를 운용해 왔다. 현재 렌터카 회사와 전세버스, 화물 운송기업 등에 FMS 설루션을 제공한다. 자동차 사용 목적에 따라 디지털운행기록계(DTG), 온도기록계, 통신형 블랙박스 등의 다양한 서비스 및 상품을 제공한다.
포티투닷은 유비퍼스트대원 인수로 확보한 대규모 자동차 데이터를 이용, 소비자 요구에 최적화된 모빌리티 설루션을 연구,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는 “유비퍼스트대원 인수를 통해 이미 시장에서 검증받은 FMS 기술과 노하우, 사용 사례를 확보, 미래차 시대의 핵심인 데이터 플랫폼을 완성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중심 차(SDV) 전환에 필수인 FMS 기술을 고도화해 모빌리티가 만들어 내는 다양한 데이터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 분석하고 스스로 운영되는 도시교통운영체제(UMOS) 구축이라는 포티투닷의 비전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