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상반기 상승세 이어갈까? 고용 등 월초 지표 주목
2023-07-03 06:00
7월 첫 주이자 하반기를 시작하는 이번 주(7월 3~7일) 뉴욕증시는 고용 등 월초 경제지표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상반기 마지막 주간인 지난주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다우지수는 각각 102.05포인트(2.35%), 285.18포인트(0.84%) 오른 4450.38과 3만4470.60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95.40포인트(2.19%) 상승한 13787.92에 마감됐다. 이에 S&P500과 나스닥은 나란히 작년 4월 이후 1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S&P 11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그중 부동산, 에너지업종이 5%가량 급등하며 상승폭을 늘렸다. IT업종도 3% 가까이 오르는 등 기술주 강세 역시 계속됐다. 그중에서도 애플은 지난주에만 4%가량 오르며 시가총액이 3조510억 달러(약 4024조원)에 달해 사상 최초로 3조 달러(약 4000조원)를 넘어섰다.
경제지표 호조와 함께 물가지표 둔화가 어우러지자 증시도 탄력을 받았다.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최종치가 2.0%(전분기 대비)로 수정치(1.4%) 대비 0.6%포인트나 상향 조정되면서 미국 경기가 당초 예상보다 견조하다는 것을 시사했다. 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주요 관심 지표인 5월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3.8%로 2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향후 긴축 우려가 낮아지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S&P500은 상반기 중 16% 가까이 올랐고, 나스닥은 31% 이상 오르며 1983년 이후 40년래 최고의 상반기 수익률을 기록하며 지난주 장을 마쳤다.
BNY멜론 에셋 매니지먼트의 투자 솔루션 책임자 시네이드 콜튼 그랜트는 "인플레이션이 다소 둔화되면서 증시에 분명히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중앙은행들도 한층 분명한 메시지를 전했다"며 "확실성이 높아진 것이 (증시에) 매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UBS는 "경기 연착륙에 대한 전망이 연초에는 '불가능'이었던 것이 지금은 최소한 투자자들 마음속에서는 '상당히 가능한' 정도로 바뀌었다"고 평했다.
하지만 반대로 경제, 물가지표가 악화하면 증시 역시 언제든지 방향을 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연이은 상승 이후 높아진 증시 밸류에이션을 경제지표나 실적이 뒷받침 못할 경우 증시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특히 이번 주에는 월초를 맞아 6월 ISM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비롯해 ADP,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까지 주요 경제지표들이 대거 발표될 예정이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단연 관심을 모으고 있는 6월 비농업 고용자 수는 예상치(블룸버그 기준)가 22만5000명 증가로, 전월의 33만9000명 증가 대비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월가 애널리스트들과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경제가 연착륙 시나리오로 나갈 것이라며 점차 낙관적 전망을 하고 있다. 이는 제롬 파월 연준의장 역시 6월 28일 패널 토의에서 공유한 것이다"라며 "우리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과거 탄탄한 경제의 주요 기반이었던 가계의 재무적 버퍼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UBS 역시 "인플레이션 및 고용 데이터가 실망스러울 경우 현재와 같은 긍정적인 시장 시나리오는 빠르게 사라질 수 있다"고 짚었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도 주중 발표 예정이어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가늠자를 제공해줄 전망이다. 또한 다음 주부터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기업 실적에도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금융데이터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2분기 S&P500 기업들의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가 예상되고 있는데, 이 경우 2020년 2분기 이후 3년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한편 이번 주 4일(화) 뉴욕증시는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하고, 그 하루 전인 3일(월)은 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한국시간 4일 오전 2시)에 조기 마감하는 만큼 거래가 평소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 이번 주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미국 현지시간)
3일(월)
6월 ISM 제조업 PMI
증시 조기 마감(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 마감, 한국시간 4일 오전 2시 마감)
4일(화)
휴장(독립기념일)
5일(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담화(주제: 통화정책: 교훈과 과제)
6일(목)
6월 ADP 고용보고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6월 ISM 서비스업 PMI
5월 구인·이직(JOLTS)건수
7일(금)
6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고용자 수, 실업률, 평균 시급 등)
상반기 마지막 주간인 지난주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다우지수는 각각 102.05포인트(2.35%), 285.18포인트(0.84%) 오른 4450.38과 3만4470.60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95.40포인트(2.19%) 상승한 13787.92에 마감됐다. 이에 S&P500과 나스닥은 나란히 작년 4월 이후 1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S&P 11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그중 부동산, 에너지업종이 5%가량 급등하며 상승폭을 늘렸다. IT업종도 3% 가까이 오르는 등 기술주 강세 역시 계속됐다. 그중에서도 애플은 지난주에만 4%가량 오르며 시가총액이 3조510억 달러(약 4024조원)에 달해 사상 최초로 3조 달러(약 4000조원)를 넘어섰다.
경제지표 호조와 함께 물가지표 둔화가 어우러지자 증시도 탄력을 받았다.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최종치가 2.0%(전분기 대비)로 수정치(1.4%) 대비 0.6%포인트나 상향 조정되면서 미국 경기가 당초 예상보다 견조하다는 것을 시사했다. 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주요 관심 지표인 5월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3.8%로 2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향후 긴축 우려가 낮아지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S&P500은 상반기 중 16% 가까이 올랐고, 나스닥은 31% 이상 오르며 1983년 이후 40년래 최고의 상반기 수익률을 기록하며 지난주 장을 마쳤다.
BNY멜론 에셋 매니지먼트의 투자 솔루션 책임자 시네이드 콜튼 그랜트는 "인플레이션이 다소 둔화되면서 증시에 분명히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중앙은행들도 한층 분명한 메시지를 전했다"며 "확실성이 높아진 것이 (증시에) 매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UBS는 "경기 연착륙에 대한 전망이 연초에는 '불가능'이었던 것이 지금은 최소한 투자자들 마음속에서는 '상당히 가능한' 정도로 바뀌었다"고 평했다.
하지만 반대로 경제, 물가지표가 악화하면 증시 역시 언제든지 방향을 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연이은 상승 이후 높아진 증시 밸류에이션을 경제지표나 실적이 뒷받침 못할 경우 증시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특히 이번 주에는 월초를 맞아 6월 ISM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비롯해 ADP,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까지 주요 경제지표들이 대거 발표될 예정이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단연 관심을 모으고 있는 6월 비농업 고용자 수는 예상치(블룸버그 기준)가 22만5000명 증가로, 전월의 33만9000명 증가 대비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월가 애널리스트들과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경제가 연착륙 시나리오로 나갈 것이라며 점차 낙관적 전망을 하고 있다. 이는 제롬 파월 연준의장 역시 6월 28일 패널 토의에서 공유한 것이다"라며 "우리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과거 탄탄한 경제의 주요 기반이었던 가계의 재무적 버퍼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UBS 역시 "인플레이션 및 고용 데이터가 실망스러울 경우 현재와 같은 긍정적인 시장 시나리오는 빠르게 사라질 수 있다"고 짚었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도 주중 발표 예정이어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가늠자를 제공해줄 전망이다. 또한 다음 주부터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기업 실적에도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금융데이터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2분기 S&P500 기업들의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가 예상되고 있는데, 이 경우 2020년 2분기 이후 3년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한편 이번 주 4일(화) 뉴욕증시는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하고, 그 하루 전인 3일(월)은 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한국시간 4일 오전 2시)에 조기 마감하는 만큼 거래가 평소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 이번 주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미국 현지시간)
3일(월)
6월 ISM 제조업 PMI
증시 조기 마감(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 마감, 한국시간 4일 오전 2시 마감)
4일(화)
휴장(독립기념일)
5일(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담화(주제: 통화정책: 교훈과 과제)
6일(목)
6월 ADP 고용보고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6월 ISM 서비스업 PMI
5월 구인·이직(JOLTS)건수
7일(금)
6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고용자 수, 실업률, 평균 시급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