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이배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 "잡아바 활성화 통해 일자리 창출에 최선"

2023-06-29 04:00
취업시장의 마찰적 미스매칭, 상담과 훈련을 통한 해결이 '답'
청년 일자리 창출에 더 큰 노력...수요자 중심으로 전환 '추진'

경기도일자리재단 채이배 대표가 '잡아바'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차우열 기자]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 브랜드 ‘잡아바(jobaba)’ 활성화로 맞춤형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기도일자리재단 채이배 대표는 "청년일자리 창출 등에 재단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채 대표의 뜻은 명확하다. 그는 최우선으로 일자리 창출이고 그다음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개인 역량을 높이고 일자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과 토대 마련을 강조했다. 이는 구직자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에 주안점을 두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채 대표를 지난 27일 부천 본사에서 만나 향후 재단의 역점 추진 사업 등에 대해 상세하게 들어봤다.
◆ 재단의 중요 업무, ‘일과 사람’ 연결하는 고용 서비스
채 대표는 우선 재단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 ‘일과 사람‘을 연결하는 고용 서비스라고 했다. 그는 취임 후 일자리와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직업상담사 자격을 취득하는 등 열의를 보이고 있다. 그는 일자리 현장을 알아야 이에 걸맞은 대책을 수립할 수 있다는 신념에서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말했다.

채 대표는 일자리재단에 다닌다고 하면 사람들이 가장 먼저 뭐 하는 곳이냐고 물어본다면서 처음에는 선뜻 답변이 안 나왔고 설명조차 어려웠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공부를 시작하고 현장을 파악했다”면서 "일자리재단은  ’직업상담과 직업 훈련‘으로 ’일과 사람‘을 연결하는 것으로 한 줄로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사회 취업시장에서 가장 큰 문제점이 ’마찰적 미스매칭‘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우리가 처한 취업 문제점 중 가장 큰 어려움은 경기불황 탓에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점이지만, 이 문제는 국가적 문제로 재단으로서는 당장 해결할 수 없지만 그 안에서도 미세한 부분, 일자리 구인과 구직의 불일치만 해결해도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확신했다. .

채 대표는 많은 구인 기업은 마땅한 인재를 찾을 수 없고 구직자는 더욱 나은 기업을 찾아 나서면서 이런 미스매칭이 발생하고 있어 구인과 구직 간에 마찰음과 파열이 발생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를 ’마찰적 미스매칭‘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런 우리 취업시장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는 답은 상담과 훈련의 병행이라고 주장했다. 구직자와 구인 기업의 조건이 서로 맞지 않는 경우, 상담을 통해서 해결하고 이제 어떤 산업이나 기술이 전환되면서 거기에 인력이 따라오지 못할 때의  구조적 미스매칭 문제는 전문적인 기술이나 지식의 훈련을 통한 해결, 즉 개인 맞춤형 교육을 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채 대표는 “앞으로 이런 일자리 시장의 문제점 해결을 위해 재단의 역량을 동원해 많은 일과 공을 들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과 업무협약식 모습 [사진=경기도일자리재단]

◆채 대표 “’잡아바‘ 구직정보로 가득 담을 것”
채 대표는 우선 ’잡아바‘에 대해 많은 시간을 공들여 설명했다. 그는 일자리 플랫폼인 ’잡아바‘ 활성화를 가장 시급하게 추진하겠다“면서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플랫폼 콘텐츠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언급했다. 
 
채 대표는 이를 위해  ‘잡아바’에 대기업 등 채용 정보를 함께 담는 등 사업을 더 크게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잡아바에 알맹이 없는 구직자 정보는 넘치지만, 상대적으로 채용까지 연결되는 부분이 약하다”면서 “도내 대기업, 협력회사 등과 연계해 채용 정보부터 직업상담, 직업연계, 채용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채 대표는 아울러 정부 일자리 플랫폼 워크넷과도 연계 운용, 더욱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도 서슴없이 표명했다.

잡아바는 전문상담사를 통한 구직자 대상 무료 취업 상담과 구인기업 대상 인재추천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재단이 운영하는 일자리 플랫폼으로 단순한 정보 알림인 국내 다른 플랫폼들과는 차별화돼 있다.
◆취업 현장파악...삼성전자 협력업체 등 구인기업 연계 추진
잡아바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채 대표는 도내 대기업 취업 시장 현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현장을 누비고 있다.  2017년 시작한 잡아바의 회원 수가 180만명을 넘는 점에 주목하고 이들 인적 풀을 활용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하지만 잡아바 플랫폼에는 지금까지 제대로 된 기업 채용 정보가 없는 빈 강정이어서 이 점부터 바로잡기로 하고 도내 양질의 기업 문을 두드리기에 나섰다.

채 대표는 세계적 기업인 삼성전자를 찾아 기업과 구직자를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찾았다. 그는 "삼성전자의 협력업체만도 2000여 개에 달하고 이들 업체의 구인을 도와주고 연결하는 일자리센터가 있는데 이 채용 정보를 재단이 넘겨받아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곧 업무협약을 통해 가시화되기를 희망했다.

채 대표는 이어 "IBK(기업은행)가 중소기업들의 일자리 채용을 돕기 위한 ‘아이원잡’ 플랫폼도 잡아바에 연계하였다"면서 "잡아바의 양질 구직정보를 모아 명실상부한 일자리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재단 공무직 직업상담사 직무역량 강화 워크숍 모습 [사진=경기도일자리재단]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관심 집중...역량 총동원 계획
채 대표는 현재 우리 사회의 난제 중 하나인 청년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쏟고 있다.

그는 “청년 일자리 사업에 대한 부분들은 지금까지 재단이 해오던 방향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시선과 일치하기 때문에 같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청년 구직자들이 무엇을 원하고 또 구인 기업들이 구직 청년들에게 뭘 요구하는지를 파악해 맞춤형 상담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채 대표는 아울러 “일자리 사업을 하다 보면 현장에서 요구가 많으며 그 요구를 수용하려고 사업을 만들다 보면 자잘한 사업들이 늘어나 집중이 어렵다"면서 “규모가 작으면 들어간 노력에 비해 성과가 나지 않는다. 그런 기준을 명확하게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채 대표는 마지막으로 "크게 보면 중앙정부에서, 좁게 보면 각 시‧군에서 일자리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세세하게 챙기는 부분이 미흡할 수밖에 없는데 재단이 그 중간에 위치해서 미흡한 부분을 지원, 강화하는 등 보완해 나가겠다"면서  재단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