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학무기금지기구 도상훈련 최초 개최

2023-06-28 11:31
국방부, 화학무기 공격상황 대비 훈련 열어

화생방특수임무단 장병들이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대표단 앞에서 대화생방테러작전수행절차 중 표본을 인계하기 위한 물품 제독 절차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국방부]


국방부는 28일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에서 우리 군의 화학무기 공격 및 테러 대응능력 제고를 위해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와 도상훈련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OPCW는 화학무기의 개발·생산·획득·비축·보유·이전·사용을 금지하는 국제협약인 화학무기금지협약(CWC)의 이행·감독기관이다. 우리 군이 OPCW와 도상훈련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훈련은 미상의 독성화학물질이 발견된 상황을 가정해 군과 정부가 초동조치, 상황관리, 분석과 검증 등 전반적인 대응절차를 시연한 후 OPCW 전문가와 분석·토론을 통해 개선사항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방부는 “OPCW와의 협력을 통해 화학무기 공격 상황에 대비한 우리 군의 국제적·과학적·객관적 대응절차를 숙달 및 발전시키고, 비인도적 화학무기 금지를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한·OPCW 협력 증진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이번 훈련을 위해 방한한 OPCW 지원방호과장, 능력구축·비상계획과장 등과의 실무급 회의를 통해 화학무기금지협약의 가입국 확대, 한·OPCW 협력 발전방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