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연립·다세대 전세 3건중 1건은 역전세...강남·서초·송파 순

2023-06-27 11:27

연립, 다세대 역전세 현황[그래프=다방]



전셋값이 하락하면서 올 1~5월까지 서울에서 체결된 연립·다세대 전세 3건 가운데 1건이 역전세 주택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2021년 1∼5월에 체결된 서울·다세대 전세 거래 3만7697건 가운데 올해 1∼5월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1건 이상의 거래가 발생한 8258건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34.7%에 해당하는 2869건이 종전 거래보다 금액이 내려간 역전세 주택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이는 전체 거래 세 건 중 한 건 이상이 역전세 거래인 것으로, 역전세 주택의 전세 시세 차액은 평균 2859만원(평균 11.2% 하락)으로 확인됐다.


역전세 거래 중 기존 보증금 대비 전세금이 가장 크게 하락한 지역은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종로구 순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역전세 거래 평균 전세금은 2021년 1∼5월 4억250만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3억4738만원으로 5512만원 하락했다.

서초구는 같은기간 3억6694만원에서 3억1759만원으로 4935만원 하락했고, 송파구는 3억6만원에서 2억6407만원으로 3599만원 떨어졌다. 종로구는 2억7526만원에서 2억4133만원으로 1년만에 3392만원이 감액됐다.

서울 연립·다세대 동일 조건 거래 중 역전세 비중이 높은 자치구는 영등포구 50.6%, 강서구 47.6%, 금천구 44.1%, 양천구 42.5%, 성북구 41.9%, 강남구 41.8% 순으로 나타났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아파트뿐 아니라 서울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에서도 역전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2021년 하반기 전세 거래와 올해 1∼5월 전세 중 동일 조건에서 발생한 거래를 비교했을 때도 약 50.7% 거래에서 전세가가 하락해, 올 하반기에도 역전세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