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중대형급 가스터빈 수소 혼소 발전 실증시험 성공

2023-06-28 05:55

한화가 중대형급 가스터빈 수소 혼소 발전 실증 시험에 성공했다. 혼소율은 59.5%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27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와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21일 충남 서산 한화임팩트 대산 사업장에서 '대산 수소터빈발전 실증 기념식'을 개최했다.

80메가와트(㎿)급 중대형 가스터빈 혼소율 59.5% 수소 혼소 발전 실증 성과를 축하하기 위해서다. 중대형 터빈 혼소율 59.5%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한화는 서부발전과 함께 2021년 8월부터 수소혼소 발전 기술의 실증을 충남 대산에서 준비해왔다. 올 4월 중대형 (80㎿급) 가스터빈의 수소 혼소율 59.5% 실증을 성공, 수소혼소 발전 기술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수소 혼소발전은 온실가스 감축과 수소생태계 확장에서도 의미를 가진다. LNG발전에 수소를 혼소하면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어서다.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이행방안과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온실가스 감축 수단으로 원전과 재생에너지와 함께 수소암모니아 혼소 발전을 제시한 바 있다.

한화는 59.5%의 혼소율로 발전하는 동안 액화천연가스(LNG) 전소 발전 대비 배출가스 내 이산화탄소 저감률은 실증 목표의 최고 수준인 22%를 기록했다.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은 6ppm 이하로 저감했다. 국내 LNG 가스터빈 발전소의 NOx 배출허용기준 20ppm 대비 약 30% 수준이다

한화는 대산 실증 사업으로 확보한 수소 혼소 기술 국산화에 더해 국내 8개 중소·중견기업과 국책 사업을 통한 제작 국산화를 완성하고자 한다. 중소기업 일자리를 창출하고 부품 사업을 확대해 업계 전체의 동반 성장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한화는 2021년 5월 한국산업은행과 그린에너지 및 저탄소 산업 육성 협약을 체결했고 이번 실증 사업도 한국산업은행과 협력하여 진행했다.

김희철 한화임팩트 대표는 "LNG 가스터빈을 활용한 수소혼소 발전이 국내에서도 실제로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해 보인 것으로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며 "여기서 멈추지 않고 수소 100% 전소 발전을 위해 도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