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국제여객 500만명 달성...코로나 이전 절반 수준

2023-06-26 17:48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터미널 전경. [사진=한국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전국 7개 국제공항의 국제 여객이 500만명을 넘어섰다. 

26일 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7개 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은 지난 24일 기준 약 502만명으로 2022년 연간 이용객 178만명을 크게 뛰어넘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을 회복한 수치다.

공사는 올해 국제선 예상 이용객을 1080만명에서 1300만명으로 20% 상향했다. 이를 위해 방한 외래객 유치에 52억원을 투입하고 신규 취항 및 증편하는 항공사를 대상으로 지원책을 마련했다.

현재 청주와 김해, 제주공항에서 취항하는 5개 신규 국제노선을 추가 유치했고, 일본 및 중국 공항 운영자와 국제선 수요 증대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야놀자와 함께 지방공항에 여객 유치를 추진한다. 공사와 야놀자는 양양‧무안‧청주 등 지역 국제공항과 연계한 여행상품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야놀자 자회사인 인터파크트리플은 최근 인바운드(외국인 국내 관광) 5000만 시대 개막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공사는 올해 말 2019년 수준까지 국제선 운항이 복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최근 중국 노선의 여객 회복률(23%)이 동남아시아(71%)와 일본(62%)에 비해 크게 낮은 상황이라 중국 단체여행객의 한국방문 활성화가 목표 달성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코로나 이전 수요를 뛰어넘기 위해 국내외 항공사, 여행사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방한객 유치와 지방공항 활성화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