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日 오염수 괴담, 제2의 사드 괴담 원하는 野의 희망사항"

2023-06-26 09:41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성일종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비판하는 야당을 향해 "과학적 데이터 없이 공격하는 것은 또 다른 제2의 광우병이나 사드 괴담을 희망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희망사항"이라고 비판했다.

성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에서는 어류에 대한 검사도 수를 800종으로 늘렸고 바닷물을 채수하는 지점도 배로 더 늘렸다"며 "더 촘촘히 더 꼼꼼히 챙겨서 국민 건강을 지키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당의 오염수 안전성 지적에 대해 "과학적으로 아무런 증거가 없다"며 "핵 문제는 과학의 영역이지 정치의 영역이 아니다"라고 거듭 야당의 문제제기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지금 오염처리수 문제에서 기저에 깔고 있는 것이 반일 감정과 핵에 대한 공포"라고 일갈했다. 이어 "민주당이 정말 국민을 걱정한다면 어느 핵종이 나왔는지 기준치가 얼마만큼 오버가 됐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지 국제법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이 근거와 과학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얘기를 해야 되는데 그저 그냥 공포심만 자극하고 있지 않나"라며 꼬집었다.


성 위원장은 특히 "저희(국민의힘)는 앞서간 게 없다. 앞서 공식적인 문재인 정부의 입장, 기조 하에서 조금 도 더 진전한 것이 없다"며 "우리가 언제 (오염수 방류에) 찬성한 적이 있었나"라고 강조했다.

이에 라디오 진행자가 '문재인 정부 때의 기조를 계승해서 지금 국민의힘 입장을 정한 것이란 말인가'라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성 위원장은 또 최근 민주당이 태평양 도서국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공동 대응 서한을 발송한 것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행위"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모든 영역에는 국가가 할 일이 있고 야당이 도와줘야 할 영역이 있다"며 "어떠한 과학적 기반도 갖고 있지 않고 데이터도 갖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행위를 하는 게 과연 공당이라고 볼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