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권] 양향자, '한국의 희망' 창당 행보...움직이는 '제3지대'
2023-06-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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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26일 '한국의 희망' 창당 작업을 본격 개시한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아닌 선택지, 이른바 '제3지대'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한국의 희망 창당 발기인대회를 연다. 약 200명의 발기인이 참석할 예정으로, 현역 의원 합류 등 구체적인 내용은 현장에서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양 의원은 삼성전자에 고졸 여직원으로 입사해 상무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유명하다. 지난 2016년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인재영입으로 민주당에 합류, 2020년 21대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이후 국민의힘의 제안을 받아 국회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역임하며 반도체특별법(K-칩스법) 국회 통과를 주도했다. 이에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제3의 길을 걷게 됐다.
현재 양 의원 외에도 금태섭 전 의원이 오는 9월 신당 창당을 목표로 작업에 착수했다. 정의당도 노동과 녹색(환경문제) 중심 '혁신 재창당'을 선언했다. 장혜영·류호정 정의당 의원과 조성주 전 정의당 정책위부의장이 이끄는 '세 번째 권력'의 신당 창당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과거 민주당의 '사드 전자파' 주장이 결국 '괴담'이었다며, 최근 야권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공세 역시 가짜뉴스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