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IT서비스 계열사 '엔아이티서비스' 135억원에 인수…"사업 효율화"

2023-06-23 10:55

[사진=네이버클라우드]


인공지능(AI)·클라우드 기술로 네이버 기업간거래(B2B) 사업 구심점을 맡고 있는 네이버클라우드가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아이앤에스’의 자회사인 ‘엔아이티서비스’를 135억원에 인수했다.

네이버아이앤에스는 지난 16일 이사회에서 회사가 보유한 엔아이티서비스 주식 85만4000주를 네이버클라우드와 장외거래로 134억6700만원에 처분하기로 의결하고 이날 거래를 완료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네이버클라우드도 전날인 22일 ‘특수관계인으로부터 주식의 취득’ 공시를 통해 같은 사실을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 거래를 통해 엔아이티서비스 지분율 100%를 보유하게 됐다.

네이버아이앤에스와 네이버클라우드는 엔아이티서비스 주식 처분·취득 목적에 대해 “그룹 내 지배구조 개편을 통한 사업 효율화”라고 설명했다.

엔아이티서비스는 네이버 계열사에 시스템통합(SI)·정보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IT서비스 전문 회사로 2014년 설립됐다. 지난달 공시된 2022년 매출은 226억3600만원, 영업이익은 24억300만원, 종업원수는 226명이다.

이 회사를 자회사로 뒀던 네이버아이앤에스는 네이버 계열사에 경영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지원 전문 회사로 2009년 설립됐다. 2022년 매출은 209억9400만원, 영업이익은 26억3000만원, 종업원수는 131명이다.

네이버아이앤에스와 네이버클라우드 주식은 100% 네이버 소유다. 엔아이티서비스 주식 100%가 네이버아이앤에스에서 네이버클라우드로 움직였기 때문에, 지배구조상 이 회사와 네이버간 관계는 큰 변화가 없다.

엔아이티서비스는 네이버 계열사에 필요한 IT 인프라 구축과 운영, 보안 관제 등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네이버클라우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한 고객사 대상 기술 지원 업무도 담당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고객사 환경을 지원하는 엔아이티서비스를 100% 소유함으로써 고객 인프라 운영 지원과 관리 업무 효율 개선, 서비스 품질 제고 효과를 기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