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독재자' 바이든, 인도는 중국과 달라
2023-06-23 09:46
미국이 대중국 견제를 위해 인도와 밀착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독재자’로 칭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자신의 발언으로 미·중 관계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바이든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공동회견에서 양국 정상은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언급을 꺼렸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이 독재자라는 언급이 미 정부가 이룬 미·중 관계 진전을 약화하거나 복잡하게 만들었냐’는 질문에 “아니다(NO)”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관련해 사실이라고 여기는 것을 말하는 것에 대해 꺼리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가까운 시일 내에 시 주석과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한 행사에서 중국 스파이 풍선 격추와 관련해 “시진핑이 매우 언짢았던 까닭은 그것이 거기 있는 사실을 그가 몰랐기 때문”이라며 “무엇이 벌어졌는지 모르는 것은 독재자들에겐 큰 창피”라고 언급해, 중국 정부의 반발을 샀다.
인도의 인권문제를 의식한 듯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공동회견에서 인도와 중국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권과 민주주의를 소중히 여기면서도 종교소수자 탄압 등을 일삼는 인도 상황을 간과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 "모디 총리와 난 민주적 가치에 대해 좋은 논의를 했다"며 "그것이 우리 관계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린 서로 솔직하고 존중한다"며 "내가 미·중 관계가 미·인도 관계의 공간에 있지 않다고 보는 근본적인 이유 중 하나는 우리 둘 다 민주국가이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압도적인 존중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디 총리는 회견에서 "우리 헌법과 정부는 민주주의가 잘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왔다"며 "카스트제도(신분제), 신념, 종교, 성별과 관련해 내 정부에선 어떤 차별의 여지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바이든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공동회견에서 양국 정상은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언급을 꺼렸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이 독재자라는 언급이 미 정부가 이룬 미·중 관계 진전을 약화하거나 복잡하게 만들었냐’는 질문에 “아니다(NO)”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관련해 사실이라고 여기는 것을 말하는 것에 대해 꺼리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가까운 시일 내에 시 주석과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한 행사에서 중국 스파이 풍선 격추와 관련해 “시진핑이 매우 언짢았던 까닭은 그것이 거기 있는 사실을 그가 몰랐기 때문”이라며 “무엇이 벌어졌는지 모르는 것은 독재자들에겐 큰 창피”라고 언급해, 중국 정부의 반발을 샀다.
인도의 인권문제를 의식한 듯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공동회견에서 인도와 중국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권과 민주주의를 소중히 여기면서도 종교소수자 탄압 등을 일삼는 인도 상황을 간과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 "모디 총리와 난 민주적 가치에 대해 좋은 논의를 했다"며 "그것이 우리 관계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린 서로 솔직하고 존중한다"며 "내가 미·중 관계가 미·인도 관계의 공간에 있지 않다고 보는 근본적인 이유 중 하나는 우리 둘 다 민주국가이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압도적인 존중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디 총리는 회견에서 "우리 헌법과 정부는 민주주의가 잘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왔다"며 "카스트제도(신분제), 신념, 종교, 성별과 관련해 내 정부에선 어떤 차별의 여지도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