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면 쉬세요"…익산시, 내달 3일부터 상병수당 지급

2023-06-22 11:36
전북서 처음…1일 4만6180원, 최대 90일 지급

[사진=익산시]

전북 익산시가 ‘아프면 쉴 수 있는’ 근로자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전북에서 처음으로 상병수당을 다음달부터 지급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상병수당이란 근로자가 업무와 관계없는 부상 또는 질병으로 경제활동이 어려운 경우 최소한의 소득을 보전해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2025년 7월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될 계획이다.

시는 전국 시행에 앞서 전북 최초로 ‘보건복지부의 2단계 상병수당 시범사업지’로 선정돼 다른 지자체보다 2년 앞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전북에서 가장 많은 10인 이상 제조업체(411개, 22.7%)와 종사자(1만8864명, 22.3%)가 익산에 소재하고 있어 상병수당 시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대상은 만 15세 이상, 65세 미만 소득 하위 50%의 익산시 거주 혹은 익산시 소재 사업장에 근무하는 취업자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고용·산재보험 가입자, 특수고용직, 자영업자 등이 해당되며 질병 및 부상으로 경제 활동을 못하게 될 경우 상병수당을 신청할 수 있다.

수당은 다음달 3일부터 올해 최저임금의 60%인 1일 4만6180원으로, 최대 90일, 400여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익산지사에 상병수당을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입원 및 관련 외래 일수에 대한 상병수당을 지급한다. 

신청은 퇴원일로부터 60일 이내에 홈페이지, 직접 방문, 우편 등으로 가능하다.

정헌율 시장은 “전북 최대 기업도시로 많은 근로자들이 이번 상병수당을 통해 아프면 쉴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전북 최초로 시범사업에 선정된 만큼 많은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병수당 2단계 시범사업 지역협의체(위원장 정상용) 첫 회의가 지난 20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익산지사에서 열렸다. 보건복지부 상병수당 추진단이 함께 참석해 상병수당 시범사업 홍보와 ‘아프면 쉴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익산시 반다비 체육센터, BF인증 추진

[사진=익산시]

전북 익산시는 반다비 체육센터의 BF(장애물없는 생활환경) 인증을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BF인증 제도는 어린이·노인·장애인·임산부뿐 아니라 일시적 장애인이 시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시설물 설치계획과 이행 여부를 인증하는 것으로, BF 본 인증은 관련법에 따라 준공 후 1년 이내 신청하도록 돼 있다.

시는 반다비 체육센터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건립타당성 조사 연구시, 전국 장애인체육시설이용자 311명의 설문조사 내용을 반영해 기본설계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설계협의를 거쳐 BF 예비인증 우수등급을 받아 사업을 진행했다. 

시는 현장 조사시 전동휠체어 충전기 배치 등 사소한 미비점을 모두 개선시켜 BF 본 인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반다비체육센터 및 펜싱아카데미 복합건립 사업은 총 사업비 162억원으로 지난해 10월 준공했으며, 연면적 5589㎡ 규모에 1층 수중운동실, 다목적체육관 2층 헬스장, VR실 3층 펜싱아카데미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시는 장애인의 건강 및 여가생활 증진을 위해 반다비 체육센터를 활용한 장애인 생활체육 프로그램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장애인에게 특화된 댄스스포츠, 보치아, 생활체육 프로그램, 헬스와 증강현실을 활용한 양궁, 볼링, 유산소 운동 등 24개 종목을 스크린을 통해 즐길 수 있는 VR체험 프로그램을 매월 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운영하고 있다.

시는 하반기에는 수중운동 지도강사를 채용해 장애인들이 할 수 있는 수중운동 프로그램(아쿠아로빅·걷기운동)을 운영할 예정이며, 반다비 체육센터만의 특색을 활용한 신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홍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