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물걸레 청소기' 최초 출시···맞춤형 제품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 강화

2023-06-21 14:45

다이슨이 기존 진공 청소에 물청소 기능을 더한 '다이슨 V12s 디텍트 슬림 서브마린 무선 물 청소기'를 국내에서 출시했다.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하드타입의 바닥과 물걸레 청소 수요가 늘어나자 맞춤형 제품을 출시해 국내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하겠단 전략이다.

찰리 파크 다이슨 무선청소기 사업부 R&D 총괄 부사장은 21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다이슨 신제품 론칭 행사에서 "마룻바닥과 물걸레 청소에 대한 니즈는 글로벌한 현상으로 특히 물 청소기는 아시아에서 가장 니즈가 크다"고 말했다.

신제품은 다이슨의 핵심 무선 청소기 기술인 일루미네이션 기술과 엉킴 방지 기술이 적용됐다. 여러 클리너 헤드와 다이슨의 첫 물청소 헤드를 통해 하나의 청소기로 먼지와 오염물질, 물기 등을 제거할 수 있다. 물청소 헤드는 물 공급과 닦아내는 기술과 분리 기능을 결합했다. 물청소 헤드 무게는 1.3kg으로 가벼워 기동성이 좋고 물통에 300ml의 물을 가득 채웠을 때 110m2(약 30평) 정도의 면적을 청소할 수 있다.

내구성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다이슨 하이퍼디미엄 모터는 최대 12만5000rpm의 속도로 회전해 150AW의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한다. 물청소 헤드를 부착하면 하이퍼디미엄 모터로부터 전원이 자동으로 전환돼 진공 흡입이 발생하지 않는다.

아울러 다이슨의 모터로 구동되는 '헤어 스크류 툴'을 통해 긴 머리카락과 반려동물의 털을 쉽게 청소할 수 있다. 브러시바에 머리카락이 감기는 것을 방지하도록 설계된 원뿔형의 엉킴 방지 브러시바가 머리카락을 브러시바를 따라 쉽게 이동시키면서 먼지통으로 보낸다.

다이슨이 진공과 물청소 기능이 동시에 가능한 청소기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신제품을 통해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단 목표다. 다이슨은 매해 글로벌 먼지 연구를 진행하면서 일반 가정에서의 생활환경과 거주환경, 청소습관 변화 등을 모니터링한 결과 마룻바닥에 하드타입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찰리 파크 부사장은 "이번에 출시한 물 청소기는 아시아의 니즈를 충족하는데서 출발했지만 다른 시장에서도 적지 않은 수요를 확인할 수 있다"며 "많은 국가에서 마룻바닥이 광범위하게 퍼지면서 사람들이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만큼 (물걸레 청소기 시장의) 많은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찰리 파크 다이슨 무선 청소기 사업부 R&D 총괄 부사장이 '다이슨 V12s 디텍트 슬림 서브마린 무선 물 청소기'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다이슨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