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장예찬 "의원정수 30명 축소...총선서 내세울 수 있어"
2023-06-21 10:49
"국민의힘이 먼저 제시해 강하게 드라이브 걸어야"
"말로만 특권 포기...이재명 아무도 안 믿을 것"
"말로만 특권 포기...이재명 아무도 안 믿을 것"
장 청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의원총회에 공식 안건으로 올라가면 일부 소수 의견을 제외하고 과반 이상의 다수 의견으로 당론 채택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20일 교섭단체 연설을 통해 의원 정수 축소와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 서약을 제안했다. 김 대표는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에 나서자"며 "의원 숫자가 10% 줄어도 국회는 잘 돌아간다. 엉뚱한 정쟁 유발, 포퓰리즘에 골몰할 그 시간에 진짜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장 최고위원은 "단순 의원 정수 감축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특권을 줄여야 된다는 대전제를 국민의힘이 먼저 제시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혼자서 선거제라든가 의원 정수를 바꿀 수 없고 법안 하나도 민주당이 통과 안 시켜주면 국회에서 꽉 막혀 있는 현실이기 때문에 김 대표의 특권 포기 선언이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국민의힘이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여러 장치들을 구현하게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저희가 다수당이 돼 직접 결자해지 하겠다는 각오까지 보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 최고위원은 "의원 정수 축소도 선거제도 개혁의 안이 될 수도 있는데 비례정당이나 군소정당에서 무조건 의원 정수 늘리자고 말하는 것은 동의하기 힘들다"며 "국회 스스로가 기득권을 내어주는 뼈를 깎는 쇄신을 하지 않으면 안무도 안 믿을 것“이라고 말했다.
불체포특권 특권 포기를 선언한 여야 대표의 발언에 대해선 각기 다른 평가를 내놨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미 여러 번 거짓말을 했고 구체적인 방법이 하나도 나와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반면 장 최고위원은 "김 대표는 의원 정수라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300명의 의원이 전부 다 서약하자는 방안까지 제시했기 때문에 김 대표의 연설이 조금 더 국민들의 평가를 받지 않을까 싶다"고 호평했다.
그는 "사법리스크, 돈 봉투, 남 탓 그리고 말로만 특권인데 이 네 가지 중 하나만 '아니다'라고 민주당이 말했으면 좋겠다"며 "이 대표가 답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