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극단 꼭두광대 '백두산 호랭이' 공연 열린다
2023-06-21 09:18
기념관에 갇힌 남매와 독립 운동가들의 탈출기
충북 괴산군은 극단 꼭두광대의 '백두산 호랭이' 공연이 괴산문화예술회관에서 오는 25일 오후 3시에 펼쳐진다고 21일 밝혔다.
충북문화재단에서 공모한 ‘2023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에 오감만족 문화여행에 ‘못 말리는 꼭두’란 사업으로 선정된 ‘극단 꼭두광대’가 올해 괴산군과 함께한다.
‘백두산 호랭이’(연출 박세환, 대본 장철기) 공연은 박물관에 갇힌 남매(민과 라)와 독립운동가들의 탈출기 이야기를 다룬 창작판타지탈놀이극으로 민족의 기상과 정기를 이야기에 담아 풀어낸다.
민과 라 남매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본 공연은 독립투사 안중근 의사, 김구 선생, 유관순 열사를 모티브로한 안, 범, 순 이 등장해 전설로 내려오는 백두산 호랭이를 만나게 되는 과정을 담은 창작공연이다.
‘백두산 호랭이’는 2021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 선정작, 2023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선정작으로 그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공연이다.
또 입장료 대신 책이나 쌀과 라면을 받아 괴산군민에게 되돌려주는 문화좀도리나눔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오는 7월 2일에는 지네 사또에게 잡힌 쌈지 할머니를 구하기 위해 집채만한 호랭이를 찾아가는 왼손이의 모험이야기를 다룬 창작공연 ‘왼손이’가 준비돼 있다.
이 밖에도 극단 꼭두광대는 괴산의 문화콘텐츠가 녹아있는 ‘운총이의 가족(가제)2’ 창작공연을 열고, 괴산군 축제에서 공연 및 퍼레이드를 추진할 계획이다.
극단 꼭두광대 장철기 대표는 “작년 문화가 있는 날 사업으로 괴산군에서 23번의 프로그램을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근로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며 “올해는 괴산문화예술회관에 오셔서 가족은 물론 남녀노소 함께 하실 수 있도록 이야기 풀이를 하니 오셔서 두루두루 신명을 일으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괴산문화예술회관에서 상주단체 극단 꼭두광대의 공연과 기획프로그램으로 군민들에게 질 좋은 공연과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해 괴산군민의 문화 행복을 추구하고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할 수 있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