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2023년도 재난피해 회복수준 대면 실태조사 실시

2023-06-21 12:00
최근 3년간 발생한 풍수해 및 산불재난 피해자 3천명 대면조사 실시

사진=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전경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6월 22일부터 7월 31일까지 전국 주요재난 피해자를 대상으로 '2023년도 재난피해 회복수준 실태조사(이하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2020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는 실태조사는 최근 3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대규모 재난 피해자들의 회복실태와 회복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파악하는 것으로, 조사 결과는 실질적인 재난피해 회복지원 연구와 정책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이번 실태조사 대상은 2020년부터 2022년에 발생한 여름철 풍수해와 대형 산불 등 총 7개 재난의 피해자 3천여 명이며, 조사원이 직접 가구를 방문해 면담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2020년 △7‧8월 집중호우, △태풍 마이삭·하이선, 2021년 △7월 집중호우, △태풍 오마이스, 2022년 △4월 경북‧강원 동해안 산불, △8월 집중호우, △태풍 힌남노 등이다. 

재난피해 회복수준 실태조사 내용은 7개 영역, 189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재난피해자 지원정책의 개선 요구사항과 재난 후 생활변화, 국가지원에 대한 평가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조사한다. 조사 내용은 △응답자 특성, △재난 피해 수준, △국가지원 만족도와 개선의견, △신체·건강상태, △심리상태, △사회·공동체적 갈등, △경제상태 등이다. 

올해 실태조사를 통해 확인된 국민의견은 현행 재난피해 지원체계에서 개선이 필요한 사항 발굴과 정책개선안 도출에 활용된다. 2022년에는 조사결과를 통해 외상 후 스트레스 피해자 539명을 발굴하여 행안부 심리회복지원단에 연계․지원하고, 이재민 맞춤형 재해구호물자 개선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올해 세부 조사결과를 수록한 ‘2023년도 재난피해 회복수준 실태조사 결과보고서’는 12월에 정책연구관리시스템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종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은 “재난 피해자의 일부는 일상생활 회복에 장기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라면서, “이번 실태조사로 재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의 어려움을 파악하여, 국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개선에 기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