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佛 진정한 우방…첨단기술·미래산업 협력"

2023-06-20 21:05
우주, 항공 등 미래 전략산업 협력도 함께 모색
부산 2030세계박람회 유치 관심 부탁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한·프랑스 공동 언론발표를 마치고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첨단기술과 미래전략산업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낮 파리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전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세계가 불확실성과 복합위기에 직면한 지금, 양국 협력은 첨단기술과 미래전략 산업 분야로 확장돼야 한다"며 "오늘 회담을 통해 실질적 경제협력 증진과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주, 항공 등 미래 전략산업 협력도 함께 모색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또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의 어느 지도자들보다도 우크라이나 지원에 앞장서 왔다"며 "대한민국은 프랑스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우크라이나 평화와 재건을 위한 지원을 적극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은 글로벌 책임 국가로서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유럽에서 인·태 전략을 선도하는 프랑스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6·25 전쟁으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가 위기에 놓였을 때 달려와 준 진정한 우방국"이라고 전했다.
 
이어 "북한 핵·미사일 위협은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세계 평화에 대한 도전"이라며 "대한민국은 차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긴밀히 협력해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도전하는 부산에 대한 관심도 부탁했다. 이번 회담을 통해 윤 대통령은 최근 두 달 새 주요 7개국(G7) 회원국 및 유럽연합(EU) 정상들과 모두 정상회담을 마무리하게 됐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