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은 20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미국의 브루스 해럴 시애틀 시장을 만나 양 도시 간 교류 강화를 논의했다.
 
 해럴 시장은 일본계 어머니와 아프리카계 아버지 밑에 태어난 시애틀 시장으로, 기후변화 대응 등을 위해 힘쓰고 있다. 그는 노숙자 등 사회적 약자에게도 힘쓰고 있다.  브루스 해럴 시장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애틀은 아마존, MS 등 글로벌 기업 본사와 보잉사 생산공장이 있으며 ‘창업하기 좋은 도시’ 세계 10위권에 꼽힌다. 정보통신기술(ICT), 우주·항공 등 첨단 과학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와 시애틀시는 올해 2월 오 시장이 부의장으로 선출된 C40도시기후리더십그룹을 매개로 국제사회의 2050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노력 중인 파트너 도시이기도 하다.

오 시장은 오는 9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도시 시장회의(WCSMF)'에 시애틀시를 초청하고, 앞으로 기후변화는 물론 다양한 정책 분야에서 양 도시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또한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해럴 시장의 부친을 포함한 많은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 뒤 서울시청 외벽에 걸려있는 6·25 참전용사 사진의 의미를 설명했다.
 
 해럴 시장은 “개인적으로 한국과 서울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서울 전체에서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고 느낀다”며 “서울과 시애틀 스타트업의 진출을 서로 지원하는 등 서울시와의 교류 확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