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무더위, 에어컨과 선풍기 사용전 철저한 점검으로 화재 예방

2023-06-19 12:00
최근 5년간 에어컨 화재 1,234건, 선풍기 화재 584건 발생
에어컨과 선풍기 과열 등으로 인한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 필요

사진= 행안부

행정안전부는 최근 때 이른 무더위로 에어컨과 선풍기 사용이 증가하며 과열 등으로 인한 화재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하였다.

최근 5년(’18~’22)간 화재 통계에 따르면 에어컨과 선풍기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818건이며, 이 중 에어컨은 1,234건, 선풍기는 584건이다.

이러한 냉방기 화재는 에어컨과 선풍기 사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6월부터 늘기 시작하여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8월에 가장 많았다. 특히 올 여름은 다소 무더울 것으로 예보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 한낮의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더운 날씨를 기록하고 있어 냉방기 사용에 따른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냉방기 화재는 주로 전선의 접촉 불량이나 손상, 훼손, 누전 등에 따른 전기적 요인과 과열 등으로 인한 기계적 요인, 부주의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였다. 이 중, 에어컨 화재의 대부분은 전기적(77.6%)인 원인으로 사용 전에는 전선이 손상되거나 무거운 물체에 눌리는 곳은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 또한, 에어컨은 전기 사용이 많은 만큼 과열의 위험도 높으니 단독형 콘센트(concentric plug)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선풍기 화재는 64.2%가 전기적 요인이며, 30.0%는 기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따라서 보관된 선풍기를 사용할 때는 내부에 쌓인 먼지를 제거하고, 옷가지나 수건 걸침 등으로 모터의 송풍구가 막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에어컨․선풍기 모두 기온이 높은 오후 시간대에 화재 건수가 많았으나, 이른 시간인 오전 9시부터 늦은 밤까지 꾸준히 화재가 발생하므로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이른 시간부터 냉방기를 사용하게 되는 여름철에는 시간설정 기능을 활용하여 틈틈이 가동을 멈추어 주고, 일정시간 이상 자리를 비울 때는 전원을 꺼 과열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도록 한다.

이명수 예방안전과장은 “해마다 여름이면 에어컨과 선풍기로 인한 화재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데, 무더운 여름이 예보되는 올해는 사용 전 더욱 철저한 점검과 안전한 사용으로 사고 없는 시원한 여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하였다.
민·관합동 범정부적 역량 모아 복지·안전 사각지대 해소
- 6월 20일, 민·관합동 '스마트복지안전공동체 추진협의회' 첫 번째 전체 회의 개최
- 지역공동체와 정보통신기술(IoT, AI 등) 활용한 복지·안전 사각지대 발굴로 위기가구 지원 방안 마련


행정안전부 스마트복지안전공동체추진단은 복지·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민‧관합동 역량을 모으기 위해 20일 ‘스마트복지안전공동체 추진협의회’ 전체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추진협의회는 지난해 수원 세 모녀 사건 등을 계기로 복지·안전에 대한 위기가구 발굴·지원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읍면동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윤석열 정부의 기조에 따라 마련됐다.

정순둘 이화여자대학 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정부와 민간위원 24명으로 구성된 (12개 부처 고위공무원, 사회복지‧안전분야 전문가 등)민·관협의체이다. 이번 회의는 스마트복지안전공동체추진단과 각 부처가 현재 추진 중인 과제의 추진상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보완ㆍ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첫 번째 대면 회의다. 

‘읍면동 복지‧안전서비스 개선모델 개발사업(공모)’ 추진방안을 논의한다. 모델 개발사업은 읍면동이 첨단기술(IoT, AI)과 지역공동체를 연계하고 안전협의체 등을 구성하여 복지·안전 취약계층을 선제적으로 발굴·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으로 현재 2차 공모를 진행중이다. 

‘전국민 복지위기 신고시스템 구축’을 위한 추진 현황도 공유된다. ‘복지위기 신고시스템 구축’은 지난해 11월 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체계 개선대책'의 일환이다. 

오는 하반기까지 시스템을 통한 위기정보 입수 확대(39종→44종)가 추진될 계획이며, 소재 불분명자의 통신사 연락처 확보 방안 등을 논의한다. ‘초거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읍면동 위기가구 발굴‧관리방안과 지자체 시범 도입에 관한 사안도 논의된다. 
 
‘초거대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매월 읍면동에 통보되는 수천 건의 위기가구 발굴 대상자에게 1단계로 자동전화를 걸어 긴급 위기가구를 선별한다. 2단계로는 읍면동 담당공무원이 위기가구를 직접 방문하여 신속하게 서비스를 연계·지원하고, 3단계는 주기적인 확인전화 등을 통해 인공지능(AI)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시범 지자체를 선정하여 1년간 사업의 효과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주민등록상의 주소지와 실제 거주지가 달라 사회보장급여 지원을 받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거주지 중심 사회보장급여 지원방안’도 논의된다.

행안부는 지자체 내 실거주자에 대한 지원을 위해 관련 행정절차를 개선하고 지자체 공무원의 적극 협력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지역 내 민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실거주자에 대한 촘촘한 지원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복지등기우편사업’ 추진현황과 향후 확대 계획도 점검한다. 복지등기우편사업은 집배원이 위기의심가구를 주기적으로 방문해 안부확인 등을 통해 사회적 고립가구를 적극적 발굴하기 위한 사업이다. 

2022년 8개 지자체 시범실시로 위기가구 조기 발굴에 효과성이 검증되어, 2023년 53개 지자체로 확대 시행되고 있다. 향후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추가를 검토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회의에서 논의된 사안들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추진협의회와 긴밀히 협의하여 복지‧안전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혁신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훈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스마트복지안전공동체 추진협의회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범부처 역량을 결집하고 민·관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 라며, “이를 통해 주민 접점인 읍면동 중심의 혁신모델을 적극 구현하여 복지·안전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