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통공사, 행안부 주관…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

2023-06-18 17:29
23개 기관 390여 명 참여
대규모 복합재난 대응력 향상

대구교통공사는 6월 16일 칠곡경대병원역 환승주차장에서 대규모 복합재난 대응력 향상을 위한 ‘2023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으며, 스파이럴슈터 이용한 대피를 했다. (사진=대구교통공사)


대구교통공사는 16일 오후 2시8분경 칠곡경대병원역 환승주차장에서 민·관·군 등이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복합재난 대응력 향상을 위한 행정안전부 주관 ‘2023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대구교통공사, 북구청, 강북경찰서, 강북소방서, 제8251부대, 대구농아인협회, 함지노인복지관 등 23개 기관(단체) 39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초기 대응능력을 확인하고 유관기관과의 역할 분담 등 협업체계와 재난 수습 전 과정에 걸친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훈련은 대규모 지진으로 3호선 열차 운행이 중지되고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와 전동차·시설물 등 총 2억5000만원의 물적 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훈련과정에는 노인, 어린이, 농아인 등 안전취약계층과 의용소방대, 자율방재단 등 유관 단체와 시민 200여 명이 직접 참여했고, 주민·학생 등 국민체험단은 열차 내 스파이럴슈트 및 소방굴절차량을 이용한 탈출 훈련에 직접 참여하면서 전 과정을 모니터링했다.
 

대구교통공사는 16일 칠곡경대병원역 환승주차장에서 대규모 복합재난 대응력 향상을 위한 ‘2023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으며, 소방굴절차량을 이용한 대피를 했다. (사진=대구교통공사)

이번은 행정안전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훈련 시각을 미리 정하지 않고 불시에 재난안전통신망(PS-LTE)를 이용해 훈련 상황을 전파했으며, 필수 구조·대응 기관인 소방, 경찰, 보건소 등은 평소 근무지에서 재난안전통신망을 확인하고 긴급출동을 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또 올해는 실질적인 대응력 향상을 위해 재난상황실에서 이루어지는 지역사고수습본부의 토론훈련을 현장훈련과 실시간 연계하여 실시됐으며, 유관기관과는 영상회의를 통해 진행하는 등 사전에 준비한 시나리오 없이 무(無)대본 토론훈련으로 진행됐다.
 
대구교통공사 김기혁 사장은 “지진·열차고장·화재 등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해 실시한 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재점검하고, 재난 대응능력을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