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국자 740% '폭증'...법무부, 인천공항 입국 심사환경 개선 추진

2023-06-18 15:42

법무부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와 국제 항공편의 정상화로 인한 국내 방문 외국인 급증에 따라, 법무부가 인천국제공항의 출입국 심사 환경 개선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법무부는 현재 혼잡 시간대를 중심으로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에 심사관을 추가 배치하고 있다. 이어 국내 유입 외국인 증가에 사전 대응하기 위해 입국심사가 빨리 끝나는 국민 심사장을 외국인용으로 전환 운영할 계획이다.
 
또 입국심사 전산시스템 속도 개선과 등록외국인의 입국 시 자동출입국심사대 이용 촉진을 위한 홍보 강화에도 나선다. 장기적으로는 등록외국인이 아닌 외국인까지 자동출입국심사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1∼4월의 인천국제공항 출입국자는 약 142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약 64%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40%나 늘었다.
 
법무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변화하는 출입국심사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외국인 입국 편의 제고와 함께 안전한 국경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