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역사관광 인프라 구축 '활발'

2023-06-18 09:45
세계유산탐방센터 내년 완공, 솜리근대역사문화공간 정비 등 추진

익산 세계유산탐방거점센터 조감도[사진=익산시]

전북 익산시는 세계유산과 백제왕도 핵심유적을 중심으로 다양한 역사관광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각각 분산돼 있는 유적들을 한곳에서 살펴볼 수 있는 세계유산탐방거점센터가 금마면 일원에 들어선다.

198억원이 투입된 센터는 3개 동, 지상 2층 규모로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이 곳은 백제왕도 핵심 유적들을 알릴 홍보관과 자료관, 고도통합지원센터, 방문객 편의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유적에 대한 정보제공과 교육, 탐방 안내는 물론 방문객들을 위한 편의제공 역할을 하며 문화도시 익산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백제 무왕의 탄생설화에 언급되는 마룡지와 서동생가터 일원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도 진행되고 있다. 

194억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서동생가를 재현하고 연꽃단지와 수변데크를 조성하는 등 백제왕도 익산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행정절차가 원활하게 마무리되면, 이르면 하반기부터 정비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원도심 일원에 분포한 근대 문화유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인프라 조성도 한창이다. 

시는 지난 2020년부터 국비 182억을 포함해 총 364억원을 투입해 국가등록문화재인 ‘솜리근대역사문화공간’과 등록문화자원을 종합적으로 정비하고 전시·체험관, 방문자센터 등을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문화재를 기반으로 한 도시재생은 물론 역사와 문화, 예술이 공존하는 복합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이밖에 종교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나바위성당이 지닌 종교‧문화‧역사적 의미를 보존하고, 김대건 신부의 최초 착지처라는 독자적인 콘텐츠를 관광 자원화하기 위해 성지문화체험관을 건립 중이다.

오는 2024년까지 종교 체험과 전시, 연수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주변 순례길 정비도 함께 진행키로 했다.
 
여름철 식품 안전관리 ‘강화’
전북 익산시는 식품 판매업소 1천830곳을 대상으로 지도 점검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다음달 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점검은 냉면, 아이스크림 등 여름철 소비 수요가 많은 식품을 판매하는 일반·휴게음식점과 제과점 등이 대상이다.

점검 내용은 유통 기한 경과 제품의 사용·보관·판매 여부, 조리시설·기구에 대한 위생적 관리, 영업주·종사자의 건강진단 실시, 기타 식품위생법령 준수 여부 등이다.

시는 해당 기간 동안 빙과류를 수거해 기관에 검사를 의뢰하는 등 안전성 검증도 병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