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CEO 라운지] "원하신다면 직접 갑니다"…김태오 DGB 회장의 해외시장 공략법
2023-06-17 06:00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글로벌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다소 주춤했던 해외시장으로의 진출과 해외 투자자 확보 등을 통해 지방금융으로의 한계를 뛰어넘어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이뤄내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김 회장이 코로나 사태 확산 직후인 2020년 창립기념식 당시 '해외에도 명성을 널리 알리는 글로벌 100년 그룹을 위한 전진'을 언급한 것과 맥이 맞닿아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김태오 회장은 지난달 15일부터 26일까지 열흘이 넘는 일정으로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미국 뉴욕과 보스턴, LA 등에 방문해 해외 기관투자자들과의 대면 IR(기업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김 회장의 미국 출장길은 작년 8월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방문 이후 약 9개월 만에 재성사된 것이다. 이번 미국 IR은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먼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지 기관투자자들에게 올해 1분기 실적 등 주요 경영상황에 대해 설명에 나섰다. 공시에 따르면 DGB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680억원으로 해당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은행권의 이자이익이 증가했고, 보험업권의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따른 생보사 실적 개선에 따른 것이다.
또 DGB금융의 중장기 주주환원정책 역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알려졌다. DGB금융은 보통주자본(CET1) 비율 관리 목표를 13%로 설정하고, 목표치 상회 시엔 총주주환원율 40% 이상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달에는 지주 출범 이후 처음으로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김 회장은 지난 3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1만주를 장내 매입하기도 했다.
김 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에도 계속되는 금융시장 불안 속에서 금융사 수장이 직접 나서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고, 국내 금융사에 대한 해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사 수장의 이 같은 적극적인 행보는 해외 투자자와의 소통 강화 및 신규 투자 확보, 아울러 불확실성 확대 속 흔들릴 수 있는 금융사 주가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시장의 공통된 시각이다.
한편 직접 글로벌 강화에 나선 김 회장의 행보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회장 취임 이듬해인 지난 2019년에는 첫 해외 IR로 홍콩과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2020년 종합금융그룹으로 재편된 이후에는 중국과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에 이르기까지 ‘인도차이나 금융벨트’를 중심으로 글로벌시장에서도 명성을 널리 알리는 글로벌 100년 그룹을 표방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실제 동남아 지역을 금융거점으로 확보하기 위한 DGB금융의 행보는 분주하다. 2021년 9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현지법인 ‘DGB뱅크’를 출범시켰다. 이는 DGB대구은행의 자회사로 캄보디아 현지 상업은행(CB)이다. 또한 동남아 시장 선점을 위해 싱가포르에 글로벌 사업본부를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미얀마에 여신전문금융 법인을 세운다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베트콤은행(Vietcombank), 캄보디아 핀테크 업체인 파이페이(Pi-Pay), 쿨빈(Coolbeans) 등 현지 금융회사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김태오 회장은 지난 2월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을 직접 방문해 스킨십 강화에 나서고 있다. DGB금융 후원하에 진행된 동남아시아 최초 국제야구대회인 'DGB컵 인도차이나 드림리그'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라오스와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등 4개국이 참가한 이 대회는 라오스에 한국 야구가 전파된 후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에 등록된 최초 국제대회다.
DGB금융은 2019년 7월 글로벌 봉사활동 당시 라오스에 현지 최초로 DGB야구경기장을 건립한 인연도 있다. 해당 야구장은 현재 라오스 야구 대표팀 연습경기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2월 경기장을 직접 찾은 김태오 회장은 "DGB가 건립한 라오스 최초의 야구장에서 처음으로 국제야구대회가 열려 기쁘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동남아시아에서 야구가 인기종목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김태오 회장은 지난달 15일부터 26일까지 열흘이 넘는 일정으로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미국 뉴욕과 보스턴, LA 등에 방문해 해외 기관투자자들과의 대면 IR(기업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김 회장의 미국 출장길은 작년 8월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방문 이후 약 9개월 만에 재성사된 것이다. 이번 미국 IR은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먼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지 기관투자자들에게 올해 1분기 실적 등 주요 경영상황에 대해 설명에 나섰다. 공시에 따르면 DGB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680억원으로 해당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은행권의 이자이익이 증가했고, 보험업권의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따른 생보사 실적 개선에 따른 것이다.
또 DGB금융의 중장기 주주환원정책 역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알려졌다. DGB금융은 보통주자본(CET1) 비율 관리 목표를 13%로 설정하고, 목표치 상회 시엔 총주주환원율 40% 이상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달에는 지주 출범 이후 처음으로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김 회장은 지난 3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1만주를 장내 매입하기도 했다.
김 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에도 계속되는 금융시장 불안 속에서 금융사 수장이 직접 나서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고, 국내 금융사에 대한 해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사 수장의 이 같은 적극적인 행보는 해외 투자자와의 소통 강화 및 신규 투자 확보, 아울러 불확실성 확대 속 흔들릴 수 있는 금융사 주가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시장의 공통된 시각이다.
한편 직접 글로벌 강화에 나선 김 회장의 행보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회장 취임 이듬해인 지난 2019년에는 첫 해외 IR로 홍콩과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2020년 종합금융그룹으로 재편된 이후에는 중국과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에 이르기까지 ‘인도차이나 금융벨트’를 중심으로 글로벌시장에서도 명성을 널리 알리는 글로벌 100년 그룹을 표방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실제 동남아 지역을 금융거점으로 확보하기 위한 DGB금융의 행보는 분주하다. 2021년 9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현지법인 ‘DGB뱅크’를 출범시켰다. 이는 DGB대구은행의 자회사로 캄보디아 현지 상업은행(CB)이다. 또한 동남아 시장 선점을 위해 싱가포르에 글로벌 사업본부를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미얀마에 여신전문금융 법인을 세운다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베트콤은행(Vietcombank), 캄보디아 핀테크 업체인 파이페이(Pi-Pay), 쿨빈(Coolbeans) 등 현지 금융회사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김태오 회장은 지난 2월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을 직접 방문해 스킨십 강화에 나서고 있다. DGB금융 후원하에 진행된 동남아시아 최초 국제야구대회인 'DGB컵 인도차이나 드림리그'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라오스와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등 4개국이 참가한 이 대회는 라오스에 한국 야구가 전파된 후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에 등록된 최초 국제대회다.
DGB금융은 2019년 7월 글로벌 봉사활동 당시 라오스에 현지 최초로 DGB야구경기장을 건립한 인연도 있다. 해당 야구장은 현재 라오스 야구 대표팀 연습경기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2월 경기장을 직접 찾은 김태오 회장은 "DGB가 건립한 라오스 최초의 야구장에서 처음으로 국제야구대회가 열려 기쁘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동남아시아에서 야구가 인기종목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