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둔촌주공 추가공사비 1621억원 검증... 377억원 감액 결정

2023-06-15 18:21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공사 현장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국부동산원이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의 추가 공사비 1621억원을 검증한 결과 377억원을 감액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은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업단이 요청한 추가 공사비를 검증한 결과, 추가 공사비 1621억원 중 377억원을 감액한 1244억원을 인정한다고 조합에 전달했다. 

부동산원이 검증한 1621억원은 전체 추가 공사비 1조1385억원 중 14%를 차지한다. 부동산원이 검증하지 않은 9764억원은 조합과 시공사업단이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 이에 조합과 시공사업단 측의 갈등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부동산원은 조합과 시공사업단 산정기준이 합의되지 않았거나 책임 비율 다툼 사항, 조합의 불인정 항목, 제출자료만으로는 객관적 사실 확인 어려운 사항 등이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시공사업단이 요구한 공사비 증액분에 대해 조합은 터무니없는 금액이라며 반발했었다. 이에 조합과 시공사업단은 협상 과정에서 추가 공사비에 대해 부동산원에 검증을 맡기기로 하며 공사를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