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돌려차기 30대男, 사이코패스 지수 강호순과 동급이라고? '충격'

2023-06-15 15:11

[사진=연합뉴스]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의 사이코패스 지수가 강호순과 동급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가해자인 A씨는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 평가에서 총점 27점을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 사이코패스 기준인 25점을 넘는 수준이다. 10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범 강호순과 같으며, 딸 친구를 강간살인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25점) 보다 높다.
 
특히 성인 재범위험성 평가도구 평가 결과도 ‘높음’ 기준인 12점의 2배가 넘는 23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A씨는 긴급체포돼 구속된 후에도 이상한 변명으로 일관했다. ‘피해자가 째려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여자인 줄 몰랐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피해자를 복도 구석으로 옮긴 것을 두고도 ‘구호 차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1심에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자 A씨는 “머리 부위를 발로 가격하거나 밟아서 상해를 가한 사실은 인정하나, 이 사건 당시 피해자가 자신을 욕하는 듯한 환청을 듣고 순간적으로 격분해 범행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범행 목적이 ‘강간살인’으로 공소장이 변경되자 A씨는 “강간하려 했다면 과도한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을 것이다. 폭행 당시 살인의 고의와 강간의 고의가 동시에 양립할 수 없다”며 일반인이라면 납득하기 어려운 항변을 반복하기도 했다.
 
특히 A씨는 법원에 반성문을 제출하면서도 구치소에서는 다른 수감자들에게 피해자 그리고 수사에 협조한 전 여자친구에 대한 보복 의사를 끊임없이 드러냈다.
 
법원은 A씨의 범행에 대해 질타하면서도 검찰이 구형한 35년이 아닌 징역 20년을 선고하자 네티즌들의 우려 섞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20년형 살고 나와봤자 50살. 요즘 주변에 헬스장만 봐도 50살이라고 안 믿기는 정정하신 분들 엄청 많다. 교도소에서 규칙적인 생활하고 운동까지 하면서 복수심에 불타있는 사람이 50살 먹고 나오면 뭘 하겠냐. 결국 일 터지면 그때서야 국회의원이니 재발방지 호소하며 표 얻으려고 나서겠지. 한심하다. 명백히 나온 범죄사실에 가해자는 어버버하고 있는데도 20년 때린 거 보면 에휴... 이러니 범죄가 끊이지 않지” “20년 후 출소해서 또 범죄 저지르면 그 책임은 국가도 져야 합니다. 아니면 저런 것은 영원히 격리시켜 놔야 합니다” “사이코패스를 50대일 때 내보낸다고? 70대일 때도 위험한데?”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