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의 적' 계절면 칼로리에 속았다
2023-06-15 18:31
비빔면 1봉지 열량 대부분 500㎉ 이상 '525~5625㎉'
국물라면과 비교해 포만감 낮지만 칼로리는 다소 높아
최근 메밀면과 건면 등 칼로리 낮춘 제품들 속속 내놔
국물라면과 비교해 포만감 낮지만 칼로리는 다소 높아
최근 메밀면과 건면 등 칼로리 낮춘 제품들 속속 내놔
여름 계절면이 다이어트의 적으로 부상했다.
여름 계절면은 면발이 가늘고 포만감이 낮아 저칼로리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실제 칼로리는 일반 국물라면을 크게 웃돌았다.
15일 아주경제가 시중에 유통되는 비빔면 5종의 열량을 분석한 결과, 1봉지당(130~156g 기준) 평균 열량이 56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국물 라면의 열량이 500㎉ 수준임을 감안할 때 1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오뚜기 진비빔면은 625㎉로 조사 대상 중 열량이 가장 높았다. 농심 배홍동 비빔면도 585㎉로 5개 제품 평균 열량보다 높았다. 팔도 비빔면은 525㎉로 조사 대상 중 가장 낮은 칼로리를 기록했고 삼양 4과비빔면(530㎉)과 하림 더미식 비빔면(545㎉)도 비교적 열량이 낮았다.
대표적인 일반 국물 라면인 농심 신라면과 오뚜기 진라면이 500㎉다. 시중에 판매되는 라면 중 저칼로리 의 대명사는 농심 신라면 건면으로 350㎉에 불과하다.
비빔면은 면을 끓인 뒤 찬 물에 헹군 뒤 양념장과 비벼 먹는다. 물에 헹구는 과정에서 유탕면의 기름이 제거되고 국물이 없어 저칼로리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비빔면은 면발이 얇고 국물이 없어 포만감이 적다. 때문에 비빔면의 경우 2개를 한번에 섭취하는 소비자의 비중도 높은 편이다. 이 경우 섭취 열량은 1100㎉ 내외로 높아진다. 실제로 식품업계는 중량이 부족하다는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한 한정품을 내놓기도 했다. 팔도는 2016년과 2022년 중량을 20% 늘린 한정판 제품을 내놨고, 오뚜기는 '진비빔면' 중량을 20% 늘렸다.
식품업계는 비빔면이 열량이 높고 중량이 적다는 지적에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농심 관계자는 "짜파게티나 배홍동 비빔면과 같이 국물 없이 섭취하는 제품은 신라면과 비교해 면과 스프의 중량이 높다"면서 "신라면과 같은 120g으로 환산해서 계산하면 500㎉ 초반으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일부 업계에서는 비빔면 칼로리 다이어트에 나섰다. 유탕면 대신 건면이나 메밀을 사용해 칼로리를 낮춘 제품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달 초 출시된 하림 '더미식 메밀비빔면'의 열량은 405㎉, 농심이 건면을 활용해 선보인 '배홍동 쫄쫄면 건면' 열량은 445㎉로 500㎉ 이하다. 지난 4월 풀무원이 내놓은 '메밀비빔면'은 375㎉로 시중에 판매 중인 비빔면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비빔면시장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팔도는 올해 초 저열량 트렌드에 맞춰 열량을 기존 자사 제품의 15% 수준으로 낮춘 비빔장을 내놓기도 했다.
팔도 관계자는 "맛있는 음식을 칼로리 부담 없이 먹고 싶어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팔도 비빔장 저칼로리'를 출시했다"면서 "비빔장을 곤약 비빔밥이나 해초비빔면, 닭가슴살과 같이 즐기면 맛과 칼로리를 모두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빔면 인기에 따라 시장은 매년 성장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비빔면 시장 규모는 2015년 757억원에서 2020년 14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1800억원대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 계절면은 면발이 가늘고 포만감이 낮아 저칼로리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실제 칼로리는 일반 국물라면을 크게 웃돌았다.
15일 아주경제가 시중에 유통되는 비빔면 5종의 열량을 분석한 결과, 1봉지당(130~156g 기준) 평균 열량이 56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국물 라면의 열량이 500㎉ 수준임을 감안할 때 1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오뚜기 진비빔면은 625㎉로 조사 대상 중 열량이 가장 높았다. 농심 배홍동 비빔면도 585㎉로 5개 제품 평균 열량보다 높았다. 팔도 비빔면은 525㎉로 조사 대상 중 가장 낮은 칼로리를 기록했고 삼양 4과비빔면(530㎉)과 하림 더미식 비빔면(545㎉)도 비교적 열량이 낮았다.
비빔면은 면을 끓인 뒤 찬 물에 헹군 뒤 양념장과 비벼 먹는다. 물에 헹구는 과정에서 유탕면의 기름이 제거되고 국물이 없어 저칼로리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비빔면은 면발이 얇고 국물이 없어 포만감이 적다. 때문에 비빔면의 경우 2개를 한번에 섭취하는 소비자의 비중도 높은 편이다. 이 경우 섭취 열량은 1100㎉ 내외로 높아진다. 실제로 식품업계는 중량이 부족하다는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한 한정품을 내놓기도 했다. 팔도는 2016년과 2022년 중량을 20% 늘린 한정판 제품을 내놨고, 오뚜기는 '진비빔면' 중량을 20% 늘렸다.
농심 관계자는 "짜파게티나 배홍동 비빔면과 같이 국물 없이 섭취하는 제품은 신라면과 비교해 면과 스프의 중량이 높다"면서 "신라면과 같은 120g으로 환산해서 계산하면 500㎉ 초반으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일부 업계에서는 비빔면 칼로리 다이어트에 나섰다. 유탕면 대신 건면이나 메밀을 사용해 칼로리를 낮춘 제품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달 초 출시된 하림 '더미식 메밀비빔면'의 열량은 405㎉, 농심이 건면을 활용해 선보인 '배홍동 쫄쫄면 건면' 열량은 445㎉로 500㎉ 이하다. 지난 4월 풀무원이 내놓은 '메밀비빔면'은 375㎉로 시중에 판매 중인 비빔면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비빔면시장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팔도는 올해 초 저열량 트렌드에 맞춰 열량을 기존 자사 제품의 15% 수준으로 낮춘 비빔장을 내놓기도 했다.
팔도 관계자는 "맛있는 음식을 칼로리 부담 없이 먹고 싶어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팔도 비빔장 저칼로리'를 출시했다"면서 "비빔장을 곤약 비빔밥이나 해초비빔면, 닭가슴살과 같이 즐기면 맛과 칼로리를 모두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빔면 인기에 따라 시장은 매년 성장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비빔면 시장 규모는 2015년 757억원에서 2020년 14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1800억원대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